11일 용인 살인사건 용의자의 범행 사건과 살인 후 태연하게 심경을 올린 sns 글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사이코패스와는 또 다른 소시오패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aspd, 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를 의미하는 소시오패스는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행태를 지속해서 보이는 특성이 있다. 사회적인 규범이나 도덕상 용납할 수 없는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반사회적인 행동을 거리낌 없이 자행하며 대부분 불법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에 대한 dsm4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다른 사람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무시하는 패턴이 15세 이후로 전반적으로 나타나며 다음 7가지 특성 중 3개 이상을 충족한다.
- 법에서 정한 사회적 규범을 준수하지 않으며 구속당할만한 행동 반복
- 개인의 이익이나 쾌락을 위한 반복적인 거짓말, 가명 사용 또는 타인을 속이는 사기 행동
- 충동적이거나 미리 계획을 세우지 못함
- 빈번한 육체적 싸움이나 폭력에서 드러나는 호전성과 공격성
- 자신이나 타인의 안전을 무시하는 무모성
- 꾸준하게 직업 활동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지속적인 무책임성
-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학대하거나 절도를 하고도 무관심하거나 합리화하는 행동으로 나타나는 자책의 결여
2. 적어도 18세 이상에게 진단한다.
3. 15세 이상 시기에 품행장애를 나타낸 증거가 있어야 한다.
4. 반사회적 행동이 조현병(정신분열증) 또는 조증삽화의 경과 중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2009년 영국립임상평가연구소(nice) 스테픈 필링 소장은 “영국에서만 aspd환자가 200만명에 이르는 결코 드물지 않은 장애로 행동장애를 일으키는 위험이 있는 소아와 가족의 대처방법에 따라 성인 이후 aspd발병 예방이 좌우된다”고 설명하면서 “aspd발병예방을 위해 문제 행동을 보이는 소아의 조기치료를 위해 적극적인 집단적 인지행동치료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과 전문의 안용민 교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는 유전적인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장애가 있는 부모의 자녀는 다른 사람에게 입양되어 키워졌더라도 인격 장애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치료법은 환자에 따라 다양하게 제시되나 특별한 것은 없다. 행동 요법이 권장되기도 하지만 도벽이나 성도착증 등 몇몇 병적인 행동에 효과가 인정될 뿐, 인격 장애 자체에는 효과가 없다는 반론이 있다"고 설명하고 "경찰의 개입, 교도소 생활 외에 치료적으로는 희망이 없다는 극단적인 비관론도 있다”고 부연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