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 피로가 풀리지 않고 피로감과 무기력, 불면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서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힘들게 만드는 ‘바캉스 증후군(휴가 후유증)’.
바캉스 증후군은 대개 여름 휴가철인 8월에 휴가 후 많이 호소하는데 주로 평소의 생활리듬이 바뀌고 장시간 이동이나 해외여행 후 시차적응 문제, 물놀이 감염 등이 주 요인으로 작용한다.
휴가로 충전이 아닌 방전이 되지 않도록 휴가 후에도 건강한 일상을 보내기 위한 바캉스 증후군별 관리방법을 소개한다.
◆ 바캉스 증후군별 관리방법1. 불규칙한 생활 또는 해외여행으로 인한 ‘불면증’
휴가기간에 밤낮이 바뀌거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등 불규칙한 생활을 하면 휴가 복귀 후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휴가 중에도 평상시 생활리듬을 잘 유지하고, 되도록 휴가일정을 무리하게 세우지 않는 것이 좋다. 휴가 마지막 날은 아무 일정 없이 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면리듬을 되찾기 위해 저녁에는 가벼운 산책과 찬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다.
해외여행으로 시차적응이 잘되지 않을 경우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가 쌓이면서 수면장애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휴가 후 1주일 정도는 음주나 야근을 피하고 하루 7~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식사 후 10~20분 정도 짧은 낮잠을 자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숙면이 어려울 때는 멜라토닌 성분이 풍부한 바나나, 토마토, 땅콩, 호두, 우유, 두부 등과 같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2. 물놀이 후유증 ‘외이도염’휴가철인 8월에 특히 급증하는 외이도염은 여름철 습한 기후와 물놀이 증가에 따라 외이도에 세균감염이 되면서 많이 발생한다. 귀에 통증이나 가려움증, 청력감소, 이충만감(귀에 뭔가 가득 차 있는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항생제 투여 등으로 치료하게 된다.
물놀이 시 귀마개를 사용하고, 물놀이 후에도 잘 건조해준다.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무리하게 면봉이나 귀이개를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귀에 염증이 생겼다면 병원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3. 물놀이 후 빈번한 ‘눈병’물놀이 후 빈번한 눈병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손 씻기와 같은 청결한 관리는 물론 타인에게 옮기지 않도록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
눈곱이 많이 끼고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유행성 각결막염’과 눈의 이물감, 충혈, 전신 발열 증세가 나타나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아폴로 눈병)’이 의심되는 경우 전문의의 치료를 받도록 한다.
4. 장렬히 전사한 피부, ‘피부화상’피부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햇빛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가 빨갛게 익었다면 얼음찜질이나 오이 마사지로 진정시켜주고 증상이 심해 피부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병원진료를 받도록 한다.
◆ 2주가 지나도 바캉스 증후군이 지속되면 진단 필요바캉스 증후군은 관리를 잘하면 대개 2~3일 내로 극복된다. 하지만 휴가 후 2주 정도가 지나도 신체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전문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불규칙한 식생활로 영양상태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부족한 영양보충은 영양제로 도움받을 수 있다.
# 휴가 후유증을 미리 막으려면?- 최소 마지막 날에는 집에서 휴식을 하도록 일정을 잡는다.
- 평소 기상 시간을 지킨다.
- 일찍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를 풀어준다.
- 낮에 너무 피곤하면 10~20분 정도 낮잠을 잔다.
- 일주일 정도는 술자리 등과 같은 무리한 일정은 피한다.
- 음악감상이나 가족과 함께 쉬면서 완충 시간을 가진다.
- 산책, 달리기,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한다.
- 식사는 일정한 시간에 한다.
- 출근 복장과 물품을 미리 챙겨 놓는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