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간접 흡연만으로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실은 모두일고 있을 것이다. 담배 연기가 가장 먼저 닿는 곳이 ‘피부’임을 감안할 때, 간접 흡연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간접흡연은 두 가지 경로를 통하여 이루어지는데 첫 번째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뿜어낸 담배연기(주류연)을 들어 마시는 것이며, 두 번째는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담배 연기(부류연)을 통하여 이뤄진다. 부류연은 담배필터를 통하여 걸러지지 않고 나오는 것으로 첫 번째의 경우보다 해로운 물질이 2-3배나 많으며 농도가 높고 입자가 더 작아서 폐의 깊은 곳에 침착될 수 있다. 간접 흡연의 경우 부류연이 85%, 주류연이 15%를 차지한다.

특히 담배 연기 속에 다량 함유된 니코틴 성분은 뾰루지와 여드름 등 염증성 피부질환을 유발하고 진피층의 콜라겐 감소로 인한 급격한 탄력저하 및 노화, 피부 고유의 수분손실과 비타민 파괴로 인한 피부건조증 및 색소침착 등 다양한 피부문제를 야기한다.

따라서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pc방이나 각종 흡연구역 등 담배연기가 자욱한 환경을 피해야 하며 특히 여드름이나 아토피, 각종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면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이러한 환경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특히 피부가 민감한 청소년과 여성의 경우에는 담배 연기에 훨씬 더 취약하다. 간접흡연은 단순히 흡연 시에 옆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흡연자의 옷에 묻은 부류연과 흡연하고 지나간 자리에 남은 담배 연기 만으로 직접 흡연을 능가하는 악영향을 끼치는 수가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