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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잠에 빠져드는 ‘마이크로 수면’

마이크로 수면(깨어 있을 때의 순간적인 수면)이란 5~10초 정도 지속되는 가벼운 수면 상태를 말한다. 한 순간의 졸음으로 마이크로 수면을 경험한 사람들은 보통 이를 잘 알아차리지 못하고 항상 깨어있다고 생각하거나 일시적으로 깜빡 졸은 것이라 가볍게 여기기 쉽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도로안전 자선단체인 브레이크(brake)에 따르면 1천명의 운전자를 인터뷰한 결과 남성 운전자의 45%, 여성 운전자의 22%가 운전 중 마이크로 수면을 경험했다는 ‘소름 끼치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bbc news 온라인판 등 외신이 보도했다.

운전하고 있는 차 내부

마이크로 수면 상태에서 두뇌는 무의식적으로 잠을 자는 상태가 되고, 비몽사몽 한 상태에서 갑자기 잠에서 깨게 되며 자신이 잠시라도 잠에 빠져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운전을 하던 중 잠시 정신이 다른 곳에 있었다는 정도로 인지하는데 그친다.

운전자의 피로에 대해 10년 이상 연구해온 영국의 럽버러대학 수면연구 센터의 짐 혼 박사는 마이크로 수면의 원인을 ‘피로’라고 지목했다. 평소 수면시간이 모자라고 피로할수록 ‘마이크로 수면’을 더 자주 겪게 된다는 것. 특히 수면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한 젊은 운전자일수록, 신체 에너지 수준이 떨어지는 오후일수록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된다.

영국 교통부는 주요 도로들에서의 교통사고 중 약 20% 정도가 수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운전 중 ‘마이크로 수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 후 운전을 하는 것이 좋고 장거리 운전시에는 최소 5분 이상 휴식하고 15분 정도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