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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피폭 관리위해 CT 환자 피폭량 기록관리

ct(컴퓨터 전산화 단층촬영) 검사를 통한 환자들의 방사선 피폭이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전국 의료기관에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을 기록해 관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관에서의 진단용 방사선 노출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환자 방사선 피폭을 합리적으로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민 개인별 맞춤형 방사선 안전관리’를 단계적으로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2월부터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ct검사시 발생되는 환자 방사선 피폭량(환자선량)을 기록·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환자선량 기록·관리 시스템’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에서 생성된 방사선 정보를 유효선량(sv)으로 변환해 환자 개인별로 기록·관리하는 전산 프로그램으로 2012년 식약처가 개발해 2013년 서울아산병원, 경희대학교병원 등 9개 의료기관에서 시범 운영해 검증을 완료한 바 있다.

ct검사

이 시스템을 통해 의사는 환자의 의료기관 ‘국가 환자 방사선량 db’ 서버로부터 환자의 누적 피폭 선량을 조회해 그 정도에 따라 다량의 방사선 피폭이 확인되는 경우 대체 가능한 다른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환자들도 진단용 방사선 검사 전에 예상 피폭선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인터넷상에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자신의 환자 선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도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2008년 ct 방사선 과다피폭사건을 계기로, 캘리포니아주(2012년 7월)와 텍사스주(2013년 5월)에서 ct 검사시 환자 방사선량을 기록하는 법을 발효,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진단용 방사선검사 건수는 2007년 1억 6천만건, 2008년 1억8천만건, 2009년 1억9천만건, 2010년 2억1천만건, 2011년 2억2천만건으로 5년간 약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방사선검사 건수는 국민 일인당 4.6회(2011년), 연간 진단용 방사선 피폭량은 2007년부터 5년간 약 51% 증가했다.

이 같은 방사선검사 및 피폭량 증가는 국민소득 향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많아지고, 노령화에 따른 기대수명 증가와 청진기 등 경험에 의존하는 진단보다는 방사선영상촬영 등 과학적인 진단방법이 보편화되는 최근 의료경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처는 “2015년부터는 일반 x-ray 촬영, 치과 x-ray 촬영 등으로 방사선 안전관리를 확대하는 등 모든 방사선 의료기기에 대한 기록·관리체계를 구축해 환자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환자 방사선량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