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등 이벤트 베이비 걱정된다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크리스마스, 100일 기념 등 각종 기념일, 이벤트를 챙기는 것이 하나의 문화처럼 돼버린 요즘. 성개방과 함께 이벤트 베이비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벤트 베이비는 각종 기념일에 사랑을 나누다 생긴 아기를 일컫는 것으로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라는 당혹스러움과 유산이라는 참담함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사후피임약보다 사전피임약 준비가 더 안전
관계 후 임신의 가능성이 염려될 때, 피임약을 복용하는 사후피임약(응급피임약)은 고용량의 복합호르몬제제로 12~72시간 이내에는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사후피임약은 응급 상황에 대한 일시적 조치일 뿐이며, 반복적으로 사용할수록 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피임 성공률은 복용시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성관계 후 24시간 내 복용했을 때 95%, 48시간 내 복용할 경우 85%, 72시간 내 복용할 경우 58%의 피임률을 보인다. 즉 복용시간이 늦어질수록 수정란이 착상해 임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무엇보다 일반 피임약의 10배에 달하는 고용량 호르몬이 함유되어 있고, 천연호르몬이 아닌 합성호르몬이기 때문에 구토, 두통, 하복부 통증, 생리과다, 유방통증, 피로 및 불규칙한 질 출혈, 여성호르몬 및 내분비계의 일시적 교란 등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
사전피임약은 예기치 않은 임신을 막는 것은 물론 생리의 불편감을 없애기 위한 생리일정 조정, 생리통 및 생리증후군 완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먹는 피임약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함유된 복합제로 저용량 호르몬 제제들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호르몬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 먹는 피임약은 생리 시작 첫날부터 복용해야 99% 이상 피임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 피임약 효과 높이려면 ‘복용법’ 잘 지켜야
먹는 피임약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을 원칙으로 하고 한달 치 복용 후 휴약기간(4~7일)이 지나고 나서 다시 새 포장의 약을 복용한다. 생리시작 후 3~4일 이상 지나 피임약 시작 일정을 놓쳤다면 우선 피임약 복용을 시작하되 첫 2주 정도는 콘돔 등의 다른 피임방법을 함께 해야 임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