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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비만이 문제가 되는 이유

미국에서 아동 8명 가운데 1명은 유치원에 들어갈 때부터 비만이며, 초등학교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만 아동의 비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잡지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실린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비만 아동은 초등학교 5학년 이전 시기에 대부분 발생해 8학년이 되면 5명 중 1명꼴로 비만이고, 그 외에도 17%는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햅버거를 먹는 어린이

특히 같은 또래의 평균치보다 체중이 더 많이 나가는 5세 아동은 초등학교 재학 중에 비만이 될 가능성이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돌 즈음 정상 체중인 아이는 대부분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반면, 비만 아동은 대체로 비만 상태가 계속 유지돼 적어도 5세 이전에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비만 아동은 성인이 돼서도 비만이 될 확률이 75~80% 정도로 높아진다. 어릴 때 비만인 경우 지방세포의 크기뿐만 아니라 지방세포수도 급격히 늘어나는데 지방세포수는 줄지 않아 커서도 비만이 되기 쉽다. 이는 비만과 연관된 이상지질혈증, 당뇨, 고혈압 등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이는 것이다. 또 성조숙증 환자의 80%는 소아 비만일 정도로 비만은 성조숙증을 자극해 정상적인 성장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물론 비만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도 아동 비만의 무시할 수 없는 문제점으로 꼽힌다.

◆ 소아비만 치료를 위한 부모의 역할

소아 비만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부모가 비만을 유발하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자녀들도 그와 동일한 생활패턴을 가지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아비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부모도 함께 변해야 한다.

1.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체중과 관계없이 부모님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수시로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 무조건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한 생활 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부모가 솔선수범하여 건강한 식사, 운동 습관을 보여주고, 온 가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4. 부모는 아이들이 아침을 포함한 세끼를 제때 꼬박꼬박 먹도록 습관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5. 현재 간식으로 과자나 패스트푸드를 먹고 있는 아이에게 갑자기 먹는 즐거움을 빼앗는 급격한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주중에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았다면 주말에 한 끼 정도는 먹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는 등 아이들의 입맛을 천천히 바꿔준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