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 5개월에 접어드는 임산부 a 씨(용산구, 33세)는 임신 초 입덧으로 잦은 구토와 소화불량 등으로 고생이 많았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고통스러운 것은 잇몸질환이었다. 어느 날부터인가 잇몸이 붉어지고 피가 나기도 했으며 입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났다. 입덧에 대해서는 주변의 조언을 듣고 준비하고 있었지만, 누구도 구강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사람은 없어 임신 전 구강관리를 전혀 하지 못했다. 입덧이 심해 칫솔을 입 안에 넣는 것도 힘들었고 임신 중에는 치과 치료를 함부로 받으면 좋지 않다는 말에 그저 참을 수밖에 없었다.
한국건강증진 재단은 임산부의 잇몸질환이 출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보고에 따라 임신기 여성이나 일명 예비 맘들의 산전 구강관리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때 관리를 받지 못한 잇몸질환은 그 증상이 심해지면서 임신중독증과 같은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고, 조산이나 저체중아와 같이 비정상적인 출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임신 계획 전 치과 검진을 받도록 권장하며, 임신 기간의 구강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관리 필요하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이 소개한 건강한 출산을 위한 6가지 임산부 구강건강관리 수칙은 다음과 같다.
◆ 임산부 구강건강관리를 위한 6가지 수칙1) 치아는 하루에 2번 이상 잇몸을 마사지하면서 닦는다.
2) 잇몸병 예방을 위해 치과기관을 방문하여 치석 제거와 전문가 칫솔질 등을 받는다.
3) 매일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하여 치아 사이를 닦는다.
4) 임신기 잦은 간식 섭취는 치아우식증(충치) 발생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간식 섭취 후 가능한 칫솔질을 하고, 여건이 안 되는 경우 물로 깨끗이 헹군다.
5) 입덧으로 구토를 한 경우, 위산에 의한 치아부식증(치아 녹아내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즉시 물로 헹구어 구강 내에 산 성분이 남지 않도록 한다.
6) 임신기의 태아는 엄마에게서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받으므로 엄마의 균형 잡힌 음식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참조: 한국건강증진재단>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