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e가 많이 함유된 기름을 잘못 섭취할 경우 폐에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약대 연구팀은 비타민e의 두 가지 형태인 알파-토코페롤과 감마-토코페롤 중 감마-토코페롤이 폐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심장 및 호흡 관련 대규모 연구(cardia)에 참여한 5,115명을 대상으로 20년간 폐 기능과 혈중 감마-토코페롤 농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혈중 감마-토코페롤의 농도가 높은 사람은 폐 기능이 정상 대비 10~17%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 기능이 10% 이상 저하되면 천식처럼 호흡곤란을 겪게 된다.
연구팀은 2012년 동물 실험으로 알파-토코페롤과 감마-토코페롤이 폐 기능에 상반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그 결과가 인간에게도 실제도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안 쿡-밀스(joan cook-mills) 교수는 “천식이 앓고 있을 때 감마-토코페롤 섭취가 늘어나면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 폐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감마-토코페롤이 많이 함유돼 있는 콩, 옥수수, 카놀라유를 섭취하기보다 알파-토코페롤이 함유돼 있는 아몬드, 해바라기 씨, 올리브유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성인의 비타민e 권장량은 적혈구 막의 헤모글로빈이 유출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양인 알파-토코페롤 10mg이며, 이는 남녀 동일하다.
비타민e가 결핍되면 생식 불능, 근육 위축, 신경 질환, 빈혈, 간 괴사 등 다양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지만, 사람에게 있어서 비타민e 결핍증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식사를 통해 충분한 양의 비타민e를 섭취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