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에 햄버거, 피자, 후라이드 치킨 등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으면 뇌 기능이 떨어져 수학이나 과학 성적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cbs뉴스, 텔레그레프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이 10세 전후의 미국 초등학생 8,500명을 대상으로 과학, 수학 부문에서의 학업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3년 후 같은 방법으로 성적이 얼마나 더 향상됐는지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설문 조사를 통해 아이들이 맥도날드, 피자헛, 버거킹, kfc 등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얼마나 많이 먹는지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연구 대상자 중 52%의 아이들이 평균 1주일에 1~3번, 10%의 아이들은 4~6번, 나머지 10%의 아이들은 거의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 중 거의 매일 패스트푸드를 먹었던 아이들의 과학 평균 점수는 79점(100점 만점)으로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지 않았던 아이들의 평균 점수인 83점보다 낮았으며, 수학이나 독해 등 논리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다른 과목들에서도 마찬가지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연구팀은 패스트푸드가 뇌의 신경 전달물질 등에 영향을 줘 수학이나 과학과 같이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한 과목에서 아이들의 학습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패스트푸드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 ‘철분’이 부족해지고, ‘과당과 지방’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게 된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아기나 아동기 때 철분이 부족하게 되면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손상시켜 뇌의 발달 기능에 문제가 될 수 있으며, ‘과당과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뇌기능이 퇴화할 수 있다. 특히 포화 지방 함량이 높은 동물성 고지방 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뇌세포가 직접적으로 파괴돼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켈리 푸르텔 박사는 조사 결과에 대해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이 학업성적 저하 등의 문제와 연관된다는 증거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