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판매되는 음료 중에는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설탕 및 과당을 쓰는 경우가 많아 무심코 마시는 음료를 통해 칼로리를 많이 섭취할 수 있다. 특히, 탄산음료 대부분은 설탕, 액상 과당, 결정 과당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하루 2~3캔을 마시면 그 열량이 밥 1공기와 비슷하게 된다.
그렇다면, 0kcal의 ‘다이어트' 음료나 ‘무가당, 무설탕’ 음료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다이어트와 음료에 관한 진실에 대해 식품안전정보원과 대한비만학회를 통해 알아보자.
△ 다이어트 콜라, zero 칼로리다이어트 콜라의 영양 성분 표시를 살펴보면 열량 0kcal로 표시된 경우가 있지만, 실제 0kcal는 아니다. 식품 표시란 식품위생법의 규정에 따라 100㎖당 5kcal 미만일 때는 0kcal로 표시해도 되기 때문에 그렇게 표기된 것이다.
문제는 다이어트 콜라는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과당 대신 합성 감미료인 아스파탐과 아세설판칼륨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인공감미료는 단맛만 느끼게 할 뿐 실제로 열량이 적기 때문에 두뇌의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이 저하되면서 오히려 과잉섭취를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다이어트 콜라를 열량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무한정 마시면 열량이 누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무가당 주스, 다이어트에 도움‘무가당 주스’, 왠지 살이 찌지 않을 거라는 느낌을 주는 단어이지만, 이는 설탕, 무가당이란 인위적으로 설탕이나 당류를 넣지 않았다는 이야기일 뿐 원재료에 당분이 들어있지 않다는 말은 아니므로 잘 따져봐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결정 과당이나 액상 과당 등을 첨가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제품 포장 뒷면에 표기된 ‘영양 성분 표시’를 확인하여 설탕 대신 어떤 감미료가 들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또한, 무가당 주스의 경우 당도에서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에 따르면 주스의 평균 당도는 무가당 주스가 24.2%, 가당주스가 24.7%이다. 또 한 예로 비만의 적으로 알고 있는 콜라의 경우 100ml의 열량은 40kcal, 당분 함량은 10.7g인 반면 무가당 오렌지 주스는 열량 45~55kcal에 당분 함량 12g 이상이다.
‘무설탕’ 음료 역시 설탕 대신 과당, 포도당 등을 넣어도 ‘무설탕’이라는 표현이 가능하나 무가당, 무설탕 식품을 저열량 또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오인해서 맘 놓고 마시면 기대와 달리 체중이 늘어나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
△ 식초 음료, 다이어트에 도움식초가 체내 대사기능의 활성화를 통한 비만 방지 및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식초나 식초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식초 음료는 신맛을 감추기 위해 올리고당, 과당, 인공감미료 등 여러 가지 성분이 첨가되면서 열량이 높아지거나 원재료가 식초로 만들어지고 희석되는 과정에서 원재료의 기능성이 손실되거나 저하되는 경우가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식초음료는 100㎖당 40~50㎉로 한 컵(200㎖)을 마시게 되면 80~100㎉(과일주스 1잔= 100㎉)를 섭취하게 된다. 그러므로 건강을 위해 식초를 사용한다면 건강용 식초를 직접 물에 희석해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식초 음료를 마실 때는 영양표시를 확인하여 제품별 열량을 확인해야 한다.
△ 커피, 다이어트의 적커피 자체로는 칼로리가 0에 가까워 체중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맛을 더하기 위해 추가되는 설탕과 커피 크림, 생크림은 당질 및 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체중조절을 위해 커피를 마실 경우에는 설탕, 커피 크림 등을 추가로 넣지 않고 마시는 것이 좋다.
믹스커피 1잔을 마시면 무려 열량 55kcal 정도에 지방은 포화지방으로만 1.5g을 섭취하게 된다. 열량 55kcal는 작게 느껴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하루 2잔의 커피(믹스커피)를 마신다면 그 열량이 모여 한 달이면 0.5kg의 체중을 늘게 할 열량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