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섭취 상태나 생활 방식 등이 달라졌을 때 체중이 줄거나 느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는 건강 이상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체중 감소는 최근 6개월 이내에 자기 체중의 10% 이상이 감소하거나, 한 달 사이에 갑자기 3㎏ 이상 줄어들 때이다.
◆ 식욕 변화의 원인 파악이 우선체중 감소의 원인을 찾고자 할 때는 먼저 식욕의 변화를 관찰한다. 식욕이 증가하는데도 체중이 줄어들 때는 우선 당뇨병을 의심하고, 더위를 쉽게 타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린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할 수 있다.
식욕은 평소와 같은데 체중이 빠지는 경우 중년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각종 암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암은 상당한 정도로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자각 증상을 느낄 수 없지만 사람마다 다소 그 시기 차이가 있을 뿐, 언젠가는 체중의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밖에 입안이 헐어서, 소화가 되지 않아서, 속이 쓰려서, 입맛이 없어서 등 음식을 먹기 힘든 이유로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다.
◆ 체중 감소 속도로 질병 여부 알 수 있어체중이 줄어드는 속도를 따져 보는 것이 질병 여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되기도 한다. 몇 달이나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야위는 경우 폐결핵,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등 만성 호흡기병을 비롯하여 만성 위염, 만성 소화 궤양, 만성 장염 등 만성 질환 때문일 경우가 많다.
체중이 급속히 감소하는 경우는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처럼 식욕은 좋은데 살이 빠지는 병이나, 식욕을 잃어 생기는 신경성 식욕 부진,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의 부작용 탓이 아닌지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