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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으로 시작되는 오십견의 증상

어깨의 ‘유착성 견관절염(adhesive capsulitis)’은 흔히 오십견이라 불리며 우리에게 익숙한 질환이다. 오십견은 50세의 어깨를 지칭하는 용어로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도 하며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 범위의 제한을 가져온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로는 2013년 기준 오십견 전체 진료 인원은 74만 953명이었으며, 여성이 남성의 1.57배 많았고, 2008∼2013년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3.55%)이 여성(1.96%)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전체 진료 인원의 대부분인 82%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활동량이 증가하는 봄철, 특히 3월의 진료 인원이 1년 중 가장 많았고, 9∼11월에 가장 적었다.

어깨 통증

또한, 2008년에는 2,744명이었던 오십견 수술 진료 인원이 그 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2013년에는 9,457명으로 나타나며, 28.0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홍지성 교수는 수술 진료 인원이 급격히 증가한 이유에 대해 "비수술적 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한 오십견 초기에 수술받는 환자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생각하며, 수술을 받기 전 환자의 정확한 진찰과 상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교수는 오십견의 주요 증상, 치료방법 및 관리요령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통증으로 시작되는 오십견의 특징 및 주요 증상

- 6개월 이상 동안 심한 통증을 시작으로 점진적인 어깨 관절 범위 제한이 일어난다.

- 세수할 때나 머리 감고 말릴 때도 통증 때문에 어깨를 들 수가 없으며 셔츠 단추를 쉽게 끼우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 밤에 통증이 심하며 돌아눕기만 해도 통증이 수반되기 때문에 수면장애가 발생한다.

- 50대 등 중년 연령대에 아무 원인 없이 발생하기도 하며 무리한 운동 또는 가사일, 국소적 충격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호발할 수 있다.

- 1~2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나 회복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회복 후에도 부분적인 관절 운동 제한이 남을 수 있고 극심한 통증 때문에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 여성에게서 흔하다고 알려졌으며 어깨의 경우 더 흔하게 발생한다.

◆ 통증 초기 체계적이고 꾸준한 관절 운동이 중요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써 수동적 스트레칭(passive stretching exercise)과 온열 치료, 약물치료가 해당될 수 있다. 통증과 관절 범위 제한이 심할 경우 초음파 유도하 관절강내 스테로이드 주사치료가 효과적이며, 이외에도 수압을 이용한 관절낭 팽창주사가 도움을 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의 신장운동이 필요하며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 오십견, 치료 후에도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 필요

15% 정도의 환자는 한쪽 발병 이후 5년 내 반대 측에서 발생하게 되므로 병력 과거력이 있고 증상이 시작되는 것 같으면 바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오십견 치료 후에도 재발이 되지 않도록 재활의학과 의사와 상담하여 집이나 직장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어깨 스트레칭을 교육받고 실행하도록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