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 가면 체온이 오르면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좋아 지기 때문에 피로회복, 심신이완, 스트레스 해소 등에 도움이 된다. 땀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고, 근육이완 효과로 어깨, 목 등의 근육통을 경감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잘못 이용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환에 따라 온찜질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있고, 체질에 따라서는 불가마 같은 고온과 맞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찜질방을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건강에 도움되는 찜질방 이용법 5가지

1. 찜질방에 머무는 시간은 20~30분 미만으로

고온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경우 체력 소모가 많고, 혈압 상승으로 인해 심장에도 부담된다. 찜질방은 오래 버티는 참을성을 테스트하는 공간이 아니므로 개인의 컨디션에 맞게 물을 마시고 싶다거나, 지치고 피로한 느낌이 들고 힘든 경우에는 곧바로 나가는 게 좋다.
찜질방에 머무는 시간은 1회당 최대 20~30분을 넘지 않도록 하고, 찜질방 이용 후 30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효과적이다.

2. 모발과 두피 건강을 위해 머리는 수건으로 감싸야

머리카락을 감싸고 보호하는 큐티클층은 찰랑찰랑하고 건강한 모발을 좌우하는데, 60~70도 고온에서 변성될 수 있는 단백질이 주성분이다. 따라서 큐티클이 손상되면 모발이 푸석푸석해지고 머리끝이 갈라지며, 특히 젖은 머리카락은 더 심한 열 손상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 위장에 부담되는 ‘과식’은 금물, 탈수 유발하는 ‘커피, 술’ 피해야

찜질방에 있다면 이것저것 군것질을 많이 하게 되는데, 배가 부른 상태에서 고온에 노출될수록 위장에 부담되고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다. 특히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나 술은 탈수를 유발하기 때문에 찜질방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4. 불가마는 ‘태음인’, 얼음방은 ‘소양인’, 체질따라 이용해야

▲ 태음인은 ‘찜질방’ 체질= 태음인은 땀과 노폐물이 잘 배출되는 체질로 적당히 땀을 흘려주어야 좋고, 땀을 많이 흘려도 피곤함을 잘 못 느낀다. 태음인은 상체보다 하체가 충실하고 배나 허리가 굵은 편으로 땀이 나지 않으면 건강 적신호라 볼 수 있다. 또한, 폐와 호흡기가 약한 편이라 체온을 떨어뜨리는 냉탕, 노천탕은 피하는 것이 좋다.

▲ 태양인은 ‘불가마’만 피하면 ok= ‘태양인’도 찜질방이 맞는 체질이지만 신진대사가 원활하고 열이 많은 편이라 불가마와 같은 고온의 찜질방은 피하는 것이 좋고, 손과 발이 뜨거워지면 중단해야 한다. 태양인은 마른 체형에 허리가 가늘고 하관이 날렵한 것이 특징이다.

▲ 땀 흘리면 기운 빠지는 소음인= 몸이 차고, 땀을 잘 흘리지 않는 체질이기 때문에 소음인이 땀을 많이 흘리면 기운이 없어지고 처지게 된다. 따라서 소음인은 고온을 피하고 따뜻한 정도의 찜질방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 평소 열이 많은 소양인= 몸에 열이 많아 기본적으로 소양인은 저온 찜질방과 냉ㆍ온탕이 효과적이며, 시원한 물을 자주 마셔 몸속 열을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소양인은 목이 가늘고 가슴이 넓고, 성격이 급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5. 이런 질환 있다면, 찜질방 이용 특히 주의해야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뇌혈관 질환자가 찜질방 이용으로 고온에 노출되고,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경우 혈관이 확장되고 혈압이 급격히 변하면서 실신, 심장마비, 돌연사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노약자의 경우 뜨거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현기증으로 실신하거나 넘어지는 경우가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 질환과 같이 소모성 질환이 있는 경우 체력이 떨어지면서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하지정맥류인 경우 혈관 확장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고온건조한 곳에서 뜨거운 열기에 눈에 노출되는 경우 각막화상을 입을 수 있고, 원적외선을 가까운 곳에서 쬐면 안구의 단백질 변성을 가져와 백내장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