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렌드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무한도전<토토가>등 복고 열풍은 인생의 가장 빛났던 시기로 ‘회춘’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망이 반영된 현상이다. 노년과 장년층은 물론 30~40대들도 활기가 넘쳤던 20대 시절의 자신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젊은 날의 자신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젊은 시절의 건강을 되찾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식생활’이다.
◆ 뿌리까지 먹는 건강식, ‘마크로비오틱’ 뜬다건강한 식생활의 한 방식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마크로비오틱(macrobiotic)’이다. 마크로비오틱(macrobiotic)이란 그리스어로 ‘크다’라는 마크로(macro)와 ‘생명’이라는 비오틱(biotic)의 합성어로, 식재료를 뿌리부터 껍질까지 통째로 먹는 것을 말한다.
식품을 인위적으로 다듬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섭취해야 식품이 가진 고유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는 원리에서 탄생됐다.
마크로비오틱의 방법으로 조리하는 법은 간단하다. 식재료를 말 그대로 ‘통째로’ 사용하며, 동물성보다는 식물성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우유, 계란, 육류, 설탕 대신 두부, 통밀가루, 조청이나 메이플시럽 등을 사용하는 식이다.
곡류는 현미, 통밀가루 등 통곡 형태를 사용하며 채소와 과일을 다양한 용도로 풍부하게 활용한다. 채소를 손질할 때는 껍질과 뿌리를 가능한 쓰도록 하는데 양파 경우 가장 겉껍질 정도만 제거하고 머리 부분 까지 살린다. 파도 거친 겉껍질만 벗겨내고 뿌리는 깨끗이 씻어 사용한다.
요리에 사용하는 기름은 올리브유나 현미유를 사용하며 화학성분 없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조미료만으로 조리한다. 조리 기구나 조리법도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코팅 프라이팬은 피하고 압력솥, 찜통 등을 사용한다. 조리할 때는 재료를 이리저리 뒤적이거나 섞지 않고 살짝 찌거나 삶는다.
마크로비오틱 요리 전문가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이와사키 유카 씨는 “마크로비오틱은 단순한 식이요법이 아니라 자연의 에너지를 최대한 살리면서 인간과 자연을 두루 이롭게 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 ‘뿌리채소’는 그 자체로 마크로비오틱 식품무, 당근, 레드비트, 우엉, 칡, 연근 등 뿌리채소는 그 자체로 마크로비오틱 식품이다. 뿌리채소는 주변에서 구하기 쉬우며 현대인에게 부족한 식이섬유와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마크로비오틱 요리 전문가 이와사키 유카 씨는 “뿌리채소는 땅 속에서 자라나는 원물을 통째로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마크로비오틱 식품”이라며 “특히 채소 중에서도 양성이 강해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면역력 증진, 독소 배출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식이섬유와 비타민c, 칼슘, 칼륨 등이 풍부한 무는 탄수화물과 육류의 소화를 촉진하는 ‘디아스타아제’와 ‘아밀라아제’가 듬뿍 들어 있으며 숙취를 해소하고 체내 니코틴 분해를 돕는다. 또 우엉은 당질을 함유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 효과가 탁월하다.
이 밖에도 연근은 탄닌과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지혈 효과가 우수하고 생즙을 내어 마시면 위궤양, 결핵, 치질, 코피 등 전반적 출혈에 효과적이며 당근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줌으로써 체내의 독성 물질을 제거하고 각종 알레르기 질환 등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
이렇듯 뿌리채소가 가지고 있는 영양소를 가장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뿌리채소들로 즙을 낸 주스를 꾸준히 마시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