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은 세계 소아암의 날이다. 소아암이란 소아에게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하며 크게 혈액암과 고형종양으로 나눌 수 있다. 혈액암은 몸속 혈액세포에 암이 생겨 증식하는 질환으로 백혈병이 포함되어 있으며, 고형종양은 몸속 세포 중 일부가 악성 변화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뇌종양 등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세계 소아암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2010~2014년)의 소아암에 대해 분석한 결과 전체 연령에서는 갑상선암의 비중이 18.4%로 가장 높았지만, 소아암에서는 백혈병의 비중이 22.1%로 가장 높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암의 비중은 22.1% >뇌 및 중추신경계 11.0% >비호지킨 림프종 10.0% 순으로 높았으며, 2014년 소아암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15~17세로 2010년보다 진료 인원이 30.2% 증가했다.
소아암은 현재까지 발생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으나,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방사선에 노출이 많은 경우, 특정 약물을 장기간 복용한 경우, 혹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이 암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인에게 생기는 암과 비교할 때 소아암은 환경적인 요인과 관련되는 경우는 아주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암 진료환자와 진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것은 신규 발생 인원의 증가도 영향을 미치지만, 암 진단 기술 및 치료기술의 발달로 발견율과 치료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성인의 경우 건강검진 등으로 암 발견의 기회가 많지만, 소아의 경우 이 같은 검진의 기회가 없어 조기에 발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소아암은 성장이 빠르고 조직이나 장기의 심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경삼 심사위원은 “소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적극적인 치료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아이의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 소아암의 일반적인 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소아암의 일반적 징후 5- 창백하고 빈혈이 지속하거나, 피가 잘 멎지 않는 경우
- 온몸에 멍이 있거나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는 경우
-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이 3주 이상 지속할 경우
- 신체의 각 부위에서 통증이 3주 이상 지속할 경우
- 지속해서 두통을 호소하며, 구토를 동반하고 특히 새벽에 심한 경우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