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0살이 된 딸을 둔 회사원 박 씨(39세)는 밤마다 통증으로 잠에서 깨는 딸 때문에 걱정이 크다. 언제 통증으로 아파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긴장을 한 탓인지 잠도 제대로 잘 수가 없다. 검사 결과 다른 이상은 없고 성장통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통증으로 아파하는 딸을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할지 고민이다.
성장통(growing pain)이란 성장기에 있는 아동에서 하퇴부나 대퇴부의 심부 근육층, 또는 슬관절이나 고관절 등 하지 관절에 뚜렷한 원인 없이 간헐적으로 근육이 당긴다거나 관절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질환이다.
◆ 주로 양 발에 간헐적 통증이 나타나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지만, 성장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고, 일반적으로 근육의 피로와 아동의 정서장애 등이 복합적인 요인이 된다고 알려졌다. 낮의 과도한 활동으로 근육에 경축과 혈액순환장애가 발생하면 근육의 피로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한 어린이의 정서장애로 인해 성장통을 호소할 수도 있다. 대개 4~12세 사이의 어린이에게 흔하게 발생한다.
성장통의 특징은 주로 양쪽 다리에 간헐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낮보다 주로 저녁에 통증을 호소하고 심한 통증으로 인해 밤에 잠에서 깨기도 한다. 수 주에서 수 개월간 증상이 없다가도 다시 재발할 수 있다.
◆ 성장통도 정도가 심하면 치료와 관리가 필요해어린이에게서 나타나는 하지의 통증이 모두 성장통은 아니다. 성장통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진단을 내리기 전 성장통과 유사한 형태의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혈액검사나 x-선 촬영 등의 충분한 검사를 시행 후에 결과에 이상이 없으면 성장통으로 진단할 수 있다.
성장통의 경우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라 대개는 치료가 필요 없다. 단, 통증의 정도가 심하면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데,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찜질, 마사지, 스트레칭, 진통제 등을 사용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에 대한 부모들의 지속적인 관심이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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