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전국 540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한 「한파로 인한 한랭 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한랭 질환 자는 전년대비 37% 증가했으며 음주자 및 경제적 취약계층에서 저체온증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한랭 질환 은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어 발생한 질환으로 심혈관질환, 저체온증, 동상, 참호족, 침수족 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로는 동 기간 중 한랭 질환 자는 총 458명(사망 12명) 신고되었으며, 전년 대비 한랭 질환 자 발생이 37% 증가했다. 특히 초기 5주 동안(‘14.12.1~’15.1.3) 전체 한랭 질환 자의 60%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였으며, 이는 겨울 시작과 함께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12월 한 달 동안 지속되어 환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동 기간 신고된 한랭 질환 자는 질환별로는 저체온증 384명(84%), 동상 63명(14%) 등으로 신고되었다.

성별로는 남성(297명, 77%)에서 절대적으로 많이 발생하였고, 연령별로는 고령층으로 갈수록 발생률이 높아졌으며, 특히 음주를 한 경우(182명, 47%)와 경제적 취약계층(98명, 26%)이 상당수를 차지하여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경우도 남성(11명, 92%), 음주를 한 경우(6명, 50%)와 경제적 취약계층(6명, 50%)에 집중되어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겨울 지속적으로 건강 피해 현황을 제공하고, 「한파로 인한 한랭 질환 신고현황연보」를 4월 발간할 계획이며, 앞으로 다가올 여름을 대비하여 6월부터는「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여 국민 건강 피해 최소화에 힘쓸 예정이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