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행복한 결혼을 꿈꾸며 결혼을 하지만 어떤 부부는 백년해로를, 어떤 부부는 원수처럼 지내거나 이혼을 한다. 행복한 부부관계는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평균 4년을 더 살며, 면역 세포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수치가 높아 건강상 이점이 크다.

반면, 불행한 부부는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영국 스콧 몽고메리 박사에 의하면 말다툼을 자주 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31% 정도가 키가 작았으며, 남자아이의 경우 공격적인 성향을, 여자아이의 경우 우울해하는 성향을 나타냈다.

워싱턴대 심리학과 가트맨 박사는 3,000쌍 이상의 부부 생활을 25년 동안 연구하여 행복한 부부와 이혼하는 부부의 특성을 파악했다. ‘가트맨 방식의 부부 치료’를 통해 이혼을 막고, 행복한 부부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아내와 남편이 해야 할 일을 알아본다.

◇ 행복한 부부를 위해 ‘아내’가 해야 할 일



1. 격한 감정의 첫 마디를 피하고, 현재 상황만 이야기하라

연구에 의하면 부부싸움은 아내가 먼저 시작하는 경우가 80% 이상이며, 아내가 격한 감정으로 시작할 경우 이혼할 확률이 남편이 그럴 때보다 훨씬 높다. 버클리대학 심리학과 레벤슨 박사에 따르면 남자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 크게 더 오래 과민반응을 하고, 여자는 덜 흥분하기 때문에 부부싸움을 정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므로 남편을 진정을 시킨 뒤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 ‘항상, 매일, 매번, 모두, 매사’이라는 단어를 피하고, 현재 상황만 가지고 대화를 한다.

2. 잔소리를 피하고, 친절한 말투와 사랑으로 보상하라

이혼 사유의 중대한 이유가 되는 ‘가사 부담’의 경우, 잔소리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신 상세하게 부탁할 일을 짚어서 친절한 말투로 얘기한다. 특히 남자가 tv를 보고 있는 경우 여성과 달리 집중도가 매우 높으므로 부탁하는 방법에 따라 이해도가 달라진다. 가사 부담 후 구체적인 칭찬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화(다가가기 대화법)만이 남편을 변화시킬 수 있다.

◇ 행복한 부부를 위해 ‘남편’이 해야 할 일



1. 관계가 좋지 않을 때도 아내의 말을 들어주어라

남자가 여자의 말을 들어 주지 않을 경우 이혼율은 4배나 올라간다. 데이빗 브릭커 박사에 따르면 여자는 관계가 좋지 않아도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만 남자는 관계가 좋을 때만 여자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여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대화를 하면 우울증을 방지하고 치료할 수도 있다.

2. 가사일을 돕고, 모든 일은 부부가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라

세계의 행복한 부부의 특성은 자발적으로 남자가 집안일을 돕는다. 20년간 200여 가정을 추적 관찰한 버클리 대학교 심리학과 필립 코완 박사에 따르면 남성이 하루 동안 아내에게 베푸는 일에 따라서 밤에 사랑을 나눌지, 아닐지가 결정된다고 한다. 남편이 독단적인 경우 80%가 파경을 맞이하므로 모든 일은 부부가 함께 의논하고, 아내와 협력하여 결정하도록 한다.

<참고= 행복한 부부 이혼하는 부부(저자 존가트맨), mbc 심리과학다큐 행복한 부부 이혼하는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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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건강이 궁금할 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