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의 정의, 시작은 착했다스트레스라는 개념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백 년도 채 되지 않았다. 스트레스는 라틴어인 ‘stringer(팽팽히 죄다, 긴장)’로부터 비롯된 단어로, 이 용어가 학문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곳은 물리학/공학 분야였다.
미국의 생리학자 캐논(canon)은 생명체의 생존을 위한 시스템을 연구하면서 스트레스라는 단어를 생리학적으로 사용했다. 그는 생명체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생존수단으로 투쟁-도피 반응(fight or flight response)을 한다는 것을 밝혔으며, 이때 일어나는 생리적 균형(homeostasis)을 규명했다. 이후 1936년 캐나다의 학자 한스 셀리(hans selye)가 스트레스에 대해 ‘개인에게 의미 있는 것으로 지각되는 외적, 내적 자극’이라고 정의함으로써 지금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렇듯 학술적 정의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스트레스는 생명체가 외부의 환경이나 내부의 변화에 즉각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싸울지 도망갈지를 빨리 결정하게 하는, 그야말로 객관적인 ‘생존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이 잘 작동할수록 우리는 응급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적응해야 할 외부의 자극이나 변화, 그리고 이에 적응하면서 느끼는 생리적, 심리적, 행동적 반응을 말한다. 같은 일에 대해 모든 사람이 똑같은 양의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아니며, 앞서 말했듯 가벼운 스트레스는 적당한 긴장감을 주어 도움을 줄 수 있다.
정말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일까많은 이들이 질병의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지목한다. 스트레스가 불러오는 병의 종류는 암부터 시작해서 사소한 감기와 발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불린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웬만한 생활상의 스트레스로는 몸에 무리가 오거나, 신체 기능이 손상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일상의 작은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계속 공급되는 ‘만성화’가 시작되면 문제가 생긴다.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쌓이는 것만 반복되면 만병의 근원이 되어 방치하면 큰 병을 일으킬 수 있다.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 소화기능 저하, 정신과 감각기관을 예민하게 만들어 인체의 저항력을 떨어뜨려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없게 만든다.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환/증상- 정신/신경계: 편두통, 두통, 틱 장애, 수전증, 불안, 적응장애, 우울증, 불면증 등
- 소화기계: 신경성 구토, 식이장애, 충치, 위경련, 설사, 변비, 위십이지장 궤양 등
- 심혈관계: 빈맥(빠른 맥박), 부정맥,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협심증 등
- 호흡기계: 기관지 천식, 신경성 기침, 과호흡 증후군 등
- 근골격계: 근육통, 요통, 류마티스 관절염 등
- 피부계: 두드러기, 가려움증, 다한증, 원형탈모증 등
- 비뇨생식기계: 빈뇨, 월경불순, 발기부전, 불감증, 조루증, 불임 등
- 내분비계: 비만증,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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