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사랑니로 인한 불편함을 겪는다. 특히 사랑니가 비뚤게 자리를 잡고 나오는 경우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사랑니는 가장 뒤에 있는 치아로 세 번째로 큰 어금니이다. 인류가 진화에 따라 질기고 거친 음식에서 연한 음식으로 바뀌면서, 치아를 담고 있는 턱의 크기가 줄어들게 되고 이렇게 줄어든 턱의 위치가 치아를 모두 담아주지 못해서 현대인은 가장 마지막에 있는 사랑니가 모두 나오지 못하고 악골 속에 묻혀있는 경우가 많다.
칫솔 잘 안 닿는 사랑니, 염증 생기기 쉬워사랑니는 나는 사람도 있고 나지 않는 사람도 있으며, 그 자라난 형태도 다양하다. 대개 사랑니가 나는 부위는 칫솔이 닿지 않는 곳으로 평소에 음식물이 잘 끼기 쉬운 부위이므로 염증과 충치가 생기기 쉽다. 사랑니로 인해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발치하는 것이 좋다.
- 사랑니 부위의 통증이 있다.
- 사랑니 부위의 종창(붓기)이 있다.
- 음식이 잘 낀다.
- 입에서 냄새가 난다.
- 사랑니 쪽에서 고름이 난다.
-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
- 음식을 씹기 힘들다.
사랑니, 뽑지 않고 그냥 두면 어떻게 될까사랑니를 뽑지 않고 그냥 둘 경우, 과로하거나 피곤할 때는 주위의 잇몸에 염증이 잘 생길 뿐만 아니라 중요한 뒤쪽 어금니에 충치가 생길 수도 있고, 주위의 뼈까지 염증이 옮을 수도 있으므로 사랑니를 뽑는 것이 좋다. 그러나 사랑니가 가지런히 나서 윗니와 잘 물리고 건강하게 유지되는 경우에는 뽑지 않아도 된다.
바르게 나오지 못한 사랑니의 경우 사랑니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 쉬워 충치와 구취의 원인이 되고, 염증을 일으키면서 통증과 함께 뺨, 편도선, 림프절 등이 부어올라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 사랑니가 건강한 어금니의 뿌리를 건드리는 방향으로 누워서 나게 되면 치열이 뒤틀리고 어금니까지 흔들리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올바르게 나온 사랑니라고 해도 칫솔이 사랑니 일부에만 닿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적절한 양치가 어려워 충치가 생기기 쉬우며, 사랑니에서 생긴 충치는 두 번째 어금니까지 전이시켜 영구치까지 손상을 입게 되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사랑니가 턱뼈에 심하게 매복되어 있는 경우 사랑니를 감싸고 있는 치낭에 물이 차게 되어 낭종이라는 물혹으로 변성되어(함치성 낭종) 건강한 악골을 녹이거나 다른 치아의 위치를 변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함치성 낭종은 방치된다면 악골의 골절이나 골수염, 양성종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사랑니를 뽑은 후 붓고 불편한 이유는사랑니는 대부분 잇몸뼈에 묻혀 있고 치아가 단단해서 뽑기가 쉽지 않다. 특히, 아래 사랑니의 경우 대부분 잇몸을 절개하고, 때에 따라서 약간의 뼈도 갈아내야 뽑을 수 있으므로 불편함이 따른다. 절개된 잇몸은 수술용 실로 봉합하기 때문에 수일 이후에 실을 뽑아 주어야 한다.
사랑니는 인접한 곳에 신경과 혈관 그리고 많은 해부학적 구조물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으며, 그 결과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이와 같은 발치 수술을 받고 나면 혈류가 증가하고 조직액이 차오르므로 때에 따라 수술부위가 붓고 아플 수 있다. 그러나 처방된 약과 수술 당일 얼음찜질 등을 잘한다면 불편함 없이 통증을 이겨 낼 수 있다.
사랑니 발치 후 주의사항 10가지1. 발치 후 약 1시간 30분 동안 거즈를 꽉 물고 있는다.
2. 발치 후 2일 동안 얼굴 쪽을 10~30분간 얼음찜질하고, 5~10분간 쉬는 방법을 반복한다.
3. 발치 후 1~2일은 수술부위를 제외하고 양치질하고, 그 이후에는 수술 부위도 부드럽게 한다.
4. 일주일간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한다.
5. 1~2일간 더운 목욕이나 사우나는 피한다.
6. 무리한 운동이나 업무는 좋지 않으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7. 처방 받은 약은 지시대로 될 수 있으면 모두 복용한다.
8.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오한, 발열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바로 병원에 방문한다.
9. 술과 담배는 치유에 영향을 미치므로 1주 이상 삼가는 것이 좋다.
10. 베개를 평소보다 조금 높게 배는 것이 도움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