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운 겨울철은 흔히 ‘치질’로 통칭되는 항문질환이 특히 많은 계절이다. 항문이 불편하거나 문제가 있음을 느껴도 병원에 가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참다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치질은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고 생각해 수술에 대한 공포 때문에 병원에 가기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지만, 모든 치질 증상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치질 증상 중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지 알아보자.
1. 3도 이상의 치핵, 혈전성 외치핵치핵은 항문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며 보통 치핵이라면 내치핵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내치핵 중 1, 2도 치핵은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지 않고 좌욕 및 약물치료 등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수술이 필요한 증상은 치핵이 바깥쪽으로 빠져 나와서 저절로 들어가지 않는 3도 이상의 치핵으로, 이 정도면 비수술적 치료보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또한 혈전성 외치핵인 경우 크기에 따라 보존적 치료를 하거나, 간단한 절개술로 혈종을 제거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크기가 크고 통증이 심하다면 입원하여 수술로 혈종을 제거하는 것이 빨리 치료가 된다.
2. 치루치루는 치핵 다음으로 잘 생기는 항문질환으로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이 잘 되는 질환이다. 완전한 치료는 수술이며, 치루의 전단계인 항문주위농양은 가능한 빨리 수술하는 것이 좋다.
3. 치열항문이 찢어져 궤양이 생기는 질환인 치열은 상처가 깊지 않고 오래 되지 않은 급성 치열인 경우 변비 치료 등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오래 되고 반복적으로 찢어져 상처의 깊이가 깊은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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