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오늘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단계적일상회복(위드코로나), 여전히 시작단계이며 갈 길이 멀지만 지난 2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답답했던 일상이 원래대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2019년 처음 발병 뒤 2021년 지금까지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는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설사나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데, 최근 이러한 코로나19 중증도 증상 개선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효과적이라는 해외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정석 약사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가 체내 산소 사용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호흡기 증상에 영향을 주는데 이러한 이유로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3배나 감소시킨다.
장 건강을 도움으로써 면역력을 높인다고 잘 알려진 장내미생물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뿐만 아니라 폐에도 영향을 준다. 따라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면역력 증가와 항염증 효과 역시 장과 폐 두 장기에 모두 적용이 된다. 흥미롭게도,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 증상과 함께 설사 복통 같은 소화기 증상을 일으킨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의 호흡기뿐만 아니라 대변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증상이 치료되었어도, 미생물이 가득한 장 속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잔재가 남아 인체에 지속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 실제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이탈리아 연구진이 발표한 세 편의 논문에 따르면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했을 때 환자의 설사 및 복통 증상 개선을 비롯해서 유익균이 호흡기에 작용하여 산소 사용을 원활하게 조절해 준다. 또한, 2020년 중증의 코로나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를 살핀 연구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가 설사를 포함한 소화기 질환을 개선하며 동시에 호흡부전과 같은 폐 질환 역시 개선해 중환자실 입원 기간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연구진은 2021년 코로나19와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사이의 연관성을 살피기 위한 대규모 연구를 추가적으로 진행했다.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치료받은 환자 중 약물치료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추가로 섭취한 그룹은 중환자실 입원율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단순히 약물만 투여받은 환자의 30%가 사망했으나 약물과 함께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환자군에서는 오직 11%만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정석 약사는 “현재 먹는 코로나 치료제의 임상 결과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하며, “호흡기와 소화기 증상 개선에 동시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로 몸의 면역력과 항염증 효과를 증가시켜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도움말 = 오정석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