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슈퍼박테리아 공포 확산
독일에서 확산 중인 '장출혈성대장균'으로 인한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어 유럽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독일 로버트 코흐 연구소는 4월 30일 장출혈성 대장균 (enterohemorrhagic escherichia coli, ehec)이 식중독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수가 14명이라고 밝혔으며, 2주 전 비슷한 식중독 사례가 독일 북부에서 첫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ehec 식중독 확진 또는 의심 환자는 1200명에 이른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특히 독성이 강해 기존의 식중독 균과는 다른 새로운 변종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장출혈성 대장균(ehec)'은 확산속도가 빨라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따라 일부 언론에서 '슈퍼 박테리아'로 불렀다.
하지만 이에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슈퍼 박테리아'라 불리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및 그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슈퍼 박테리아'나 '변종 대장균' 감염증이 아니며, 국내에서도 이미 제1군법정감염병으로 감시 및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출혈성 대장균이란?
생물학적 변이를 일으킨 병원성 세균으로 베로톡신 등 치명적인 독소를 지니고 있다. 주로 6-9월에 걸쳐 발생하며 오염된 식품이나 갈아 만든 쇠고기(햄버거), 우유 섭취로 인해 감염이 일어나고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감염과 식수 등을 통한 수인성 감염도 일어난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는 1983년 미국에서 최초로 발생했으며, 설익은 햄버거 등을 원인으로 현재 미국에선 매년 2만명 정도가 감염돼 250명 정도가 사망하고 있다. 주요 보균동물인 소의 소화기 내에서는 독성을 나타내지 않지만 사람한테 감염됐을 경우 설사, 혈변, 복통 등을 일으킨다. 그리고 감염자의 10%는 신장이 손상되어 불순물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해 독이 쌓이는 용혈성 요독증을 앓는다.
이번 식중독은 스페인산 유기농 오이가 원인으로 떠올랐다. 환자들 모두 오이와 양상추, 토마토를 평균 이상으로 섭취하는 식습관을 갖고 있었으며 스페인산 유기농 오이에서 동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독일은 스페인산 채소 판매를 중단했으며 오스트리아와 체코 당국도 오염이 의심되는 스페인산 유기농 채소에 대해 회수명령을 내렸다. 벨기에와 러시아 스페인산 채소 수입을 금지했으며 러시아는 독일산 채소도 수입을 차단했다. 하지만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진 바 없으며 오이와 양상추, 토마토 섭취를 삼가라는 정도만 소비자들에게 당부한 상태이다.
치사율이 유아 10%,노인 5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전염병인 슈퍼 박테리아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장출혈성 대장균과 같은 전염병을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식수와 음식물은 반드시 끓여 먹는다.
2. 될 수 있으면 날 것으로 먹지 않는다.
3. 음식은 5도 이하에서 보관하거나
60도 이상 고온 살균 후 보관한다.
4. 음식을 다시 먹을 때에는 끓여서 먹고, 도마 행주 칼 등은 매일 삶고 손을 깨끗이
씻는다.
5. 전염병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