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의 침으로 나이를 측정 할 수 있다고?!
타액의 검체를 사용해 연령을 예측하는 새로운 검사법이 범죄의 해결이나 환자의 질병 치료 개선에 활용된다고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유전학자가 보고했다. 이 검사는 dna를 만드는 네 가지 구성 요소 중 하나의 화학적 수식인 메틸화(methylation)라는 과정에서 착안해 개발한 것이다.
이번 연구 책임자 ucla 인류유전학 교수 에릭 빌레인 박사는 21~55세 남성 중 일란성 쌍둥이 34쌍의 타액 검체를 분석하고, dna 메틸화과정과 연령이 강하게 연관된 신체 부위 88곳을 특정했다. 또한 일반 성인 집단인 18~70세의 남성 31명, 여성 29명에게도 같은 방법으로 연구를 실시 했다.
빌레인 박사는 “메틸화 패턴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변화하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발병하는 질환과 연관이 있다. 의사는 특정 질환 발병률을 예측하고 dna가 가진 생물학적 연령(biological age)을 근거로 치료를 개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ucla 유전학자인 세븐 복클란트 박사는 “메틸화와 연령의 관계는 매우 강하기 때문에 30억이나 되는 게놈의 구성 요소의 두 개 만을 조사하면 연령을 특정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검사를 사용해 의사는 환자의 나이를 특정하여 특정 질환에 대한 발병률을 평가할 수 있으며, 경찰이 범행 현장의 커피 잔이나 담배 등 타액 흔적을 조사해 용의자의 연령을 알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의학 전문지 plos one, healthday news 등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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