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의 공격적 행동, 진통제가 효과적
치매환자들의 제어를 어렵게 하는 흥분과 공격적 행동을 진통제로 가라앉힐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다그 아르스란드 박사는 노르웨이의 10개 양로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치매환자 352명을 대상으로 진통제와 항정신병 또는 항우울
약물을 투 여하는 대조군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8주 동안 진통제 4종류 중 하나를 투여한 그룹과 항정신병 약물 또는 항우울제를 투여한 대조군과 치매증상을 비교한 결과 진통제를 투여한 그룹에서 불안, 초조, 흥분, 공격적 행동이 17%가량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된 진통제는 고단위 파라세타몰(70%), 반합성 아편제제인 부프레노르핀(20%), 더 강력한 진통제인 모르핀 또는 항경련제인 프레가발린(10%)이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치매환자의 흥분과 공격적 행동은 통증이 원인일 수 있으며 이들이 통증을 달리 표현할 줄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과격 행동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치매환자들이 겪는 통증을 인지하기는 무척 어려우며 따라서 통증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저널 온라인판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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