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단골 소재 '공황장애', 당신도?
8월 4일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에서는 주인공 차지헌(지성)이 공황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겁에 질려 제대로 말 조차 못하는 전형적인 공황장애 증상 때문에 회사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게 된다. 이 모습을 유심히 본 여주인공 노은설(최강희)은 “혹시 건강에 이상이 있냐”며 그의 동생에게 물어보게 되고, 신경정신과 진료기록을 찾은 동생은 형이 공황장애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공황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유 없이 갑자기 불안이 극도로 심해지며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두근대고 죽을 것만 같은 극단적인 공포증세를 보이는 상태를 공황발작이라고 하며, 이후 발작이 다시 올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걱정을 하거나 발작과 관련된 행동의 변화가 생기면 공황장애로 볼 수 있다.
원인은 간뇌의 불안 중추조직으로 인체의 경보장치 역할을 하는 ‘청반핵’이 지나치게 예민해져서 아무런 이유 없이 혹은 사소한 자극으로도 작동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유전의 가능성과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내분비 계통의 생리학적 기능의 변화 등이 원인으로 추정 되고 있다.
아래의 항목 중 해당되는 경험이 있다면 공황장애라고 할 수 있다.
1. 갑자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심장이 마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은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나?
2. 식은땀, 어지러움, 손발이 저린 증상, 죽을 것 같거나 미쳐버릴 것 같은 무서운 증상 등이 동반되었나?
3. 이러한 증상이 또 올까 봐 지속적으로 걱정이 되고, 자신이 무슨 큰 병(심장병이나 뇌종양)이 아닐까 하는 불안 때문에 내과, 신경과, 한의원 등에 가보지만 검사상 전혀 이상이 없고 ‘신경성’이라는 이야기만을 계속 듣진 않았나?
4.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응급실로 가거나 우황청심원을 먹는다, 온몸을 주무르는 등의 조치를 취했나?
공황발작은 엄청나게 괴로운 경험이지만 주위의 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괴로운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공황장애는 대개 청년기에 나타나고 치료 하지 않으면 만성이 되는 경우가 많다. 질병정보의 광장공포증이 많은 경우 수반되며 증상의 빈도와 정도는 개인 차이가 심하다. 대개 30∼40%는 회복되고, 50% 정도는 생활에 현저한 장애를 일으키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10∼20%는 현저한 증상을 가진 채로 만성화 됩니다. 일단 만성화되면 40∼80%에서 우울증이 합병되고 자살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20~40%에서는 알코올과 약물을 남용하거나 강박증, 건강염려증이 합병되는 경우도 있다. 병전 성격이 안 좋거나 증상 이환 기간이 길수록 좋지 않은 예후를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