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잔 커피, 치매 막거나 지연시키는 효과
카페인이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거나 지연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알츠하이머병연구소의 추안하이 카오(chuanhai cao) 박사는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ngnitive impairment)를 앓고 있는 65~88세 노인 124명을 대상으로 2~4년 동안 연구를 실시했다.
혈중 카페인 수치 높을수록 치매 위험 줄어
연구대상자 중 치매로 진행된 mci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혈중 카페인 수치가 평균 51% 정도 낮았다.
또한 치매로 진행되지 않는 혈중 카페인의 임계수치(critical level)는1200ng/ml로 조사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즉 해당 임계수치보다 높은 혈중 카페인 수치를 보인 mci노인은 100% 치매로 이행되지 않았고 반대로 치매로 진행된 mci노인 모두 이 임계수치보다 낮은 혈중 카페인 수치를 보인 것이다.
카오박사는 연구결과에 대해 “mci노인에 있어 하루 3잔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치매로 진행되지 않거나 적어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저널 6월 5일자 최신호에 실렸다고 cbc뉴스가 보도했다.
다른 연구에선 커피가 사망률도 낮춰
지난 5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된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연구결과 커피를 마시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1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0~71세에 해당하는 남성 22만 9119명, 여성 17만 3141명 총 4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2~3잔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 뇌졸중, 뇌경색, 당뇨병, 기타 감염질환 등에 의한 사망률이 남성은 10%, 여성은 12%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당량 카페인 섭취는 피로감 없애고, 졸음 방지
한편,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권장하는 성인의 카페인 일일섭취권장량은 400mg으로 커피믹스 5봉에 해당된다.
카페인의 적당량 섭취는 졸음을 가시게 하고, 덜 피로하게 느끼며,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반면 과잉 섭취시에는 불면증, 신경과민, 메스꺼움, 위산과다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