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데우면 영양소가 파괴될까?
6월 1일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 food and agricultural organization)가 지정한 '세계 우유의 날'로 매년 전 세계 40여 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기념하고 있다.
우유는 이미 영양이 풍부한 식품으로 알려져 현대인의 아침식사나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우유가 살을 찌운다거나 천식이나 가래를 일으킨다는 잘못된 상식들이 아직도 만연해 있다.
한국인의 칼슘 공급원 1위로 자리잡은 우유에 대한 진실과 오해에 대해 알아보자.
우유를 마시면 오히려 살이 찐다?
우유가 성장기 청소년들에겐 중요한 식품이지만 살이 찔까봐 두려워 마시지 않는 청소년들이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잘못된 상식 중 하나이다. 한국낙농육우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기에 우유를 마시면 식사의 실, 신체 성장과 골밀도 축적을 향상시키고 비만을 유발시키지 않는다고 말하며, 오히려 우유나 유제품이 장내에서 지방산을 칼슘과 결합해 대변으로 배출됨으로써 비만을 억제하고 우유에 풍부하게 함유된 아미노산인 우신과 유청 성분이 산화적 손상이나 염증을 억제해 비만과 관련된 대사증후군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알레르기 환자는 우유를 마시면 안된다?
식품 알레르기는 생후 5세부터 사라진다. 특히 우유 알레르기는 2세 이하의 어린이의 2%정도에게만 발생하며 성인에게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알레르기로 먹지 않았던 음식을 다시 섭취하기 위해선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만약 우유 알레르기가 있다면 산양유, 면양유, 두유도 우유와 유사한 단백질 구조를 가지므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우유에는 항생제가 들어있다?
젖소는 집단 사육되므로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을까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특별한 질병이 있지 않는 한 투여하지 않는다. 젖소가 잘 걸리는 유방염을 치료할 땐 항생제가 투여되지만 약 3일이 지나면 저절로 분해돼 몸 밖으로 배출된다. 또 항생제에는 청색색소가 들어 있어 항생제를 투여했을 경우 우유 색깔이 청색으로 변하므로 항생제 유무를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우유가 가래와 천식을 유발한다?
우유를 마신 후 입과 목에서 얇게 일시적으로 코팅되는 느낌을 경험하는 것을 가끔 가래라고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단순한 우유의 크림조직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며 금방 사라진다. 또 천식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감염 및 운동에 의해 주로 일어나며, 천식환자 중 2.5%안팎의 사람들이 식품, 음료 및 식품첨가물에 영향을 받는다. 취학 전 어린이가 유제품을 섭취하면 천식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우유를 끊이면 영양소가 파괴된다?
우유는 가공할 때에도 105∼135℃의 고온에서 약 3~4초간 살균하는 과정을 거치므로 너무 끓이지만 않는다면 우유 속 영양소는 파괴되지 않는다. 우유는 냉장 유통, 냉장 보관을 원칙으로 하므로 가급적 차게 마시는 것이 좋지만 장이 약하거나 설사를 하는 사람은 60℃ 정도로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이 좋고, 불면증이 있을 경우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우유 한잔을 마시면 불안감을 해소시켜줘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참고사이트= 낙농진흥회 우유홍보 사이트 ‘아이러브밀크’>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