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약물 하나로 끝?!
최근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 중에는 식욕억제제에만 의존하려는 경향이 많다. 비만 치료에 있어 약물치료는 일종의 ‘촉매제’라고 볼 수 있다. 비만 치료의 기본은 식이 조절과 운동이다. 그리고 약물치료를 할 때에는 반드시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신중하게 시행해야 한다.
비만의 경우 약물치료는 언제 하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3~6개월 이내에 체중감량의 효과(체중의 10% 감소 효과)나 질병의 개선이 3~6개월 내 나타나지 않고 진전이 없을 때 약물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약물효과, 용량, 부작용 등에 대해서 반드시 이해하고 시작해야 한다.
비만 치료 약은 어떤 것인가?
살 빼는 약이라고 말하는 비만치료제는 식욕억제제와 지방분해효소억제제 두 종류가 있다.
식욕억제제는 배가 고프지 않거나 배가 부르다고 느껴 음식을 덜 먹게 하는 약을 말한다.
지방분해효소억제제는 음식으로 몸에 들어온 지방이 분해되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지방이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밖으로 나가게 하는 약이다.
비만 치료 약 복용 시 꼭 지켜야 하는 사항
비만 약을 처방받기 위해서 진료를 받을 때 현재 질병, 과거 병력, 복용 중인 약 및 건강식품 등을 모두 이야기해야 한다.
최근 1년 이내에 살 빼는 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복용했던 시점과 약물 이름을 알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약물 알레르기나 과민증이 있는 경우에도 알려야 한다.
식욕억제제를 먹는 도중에 다른 식욕억제제나 의약품, 술 등을 먹으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비만치료제 faq
q. 비만치료제는 누구나 쓸 수 있나?
a. 임신이나 수유 중인 경우, 불안정 협심증,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신경성 식욕부진증, 활동성 중증 정신질환 등을 앓고 있는 경우, 편두통 치료약물, 아드레날린성 제제, 부정맥 유발 가능성이 있는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비만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다.
q. 비만치료제는 언제까지 쓸 수 있나?
a. 약물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현재 1개월 사용 후 만족할 만한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없을 때 총 3개월 정도를 최대 치료 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약물 치료를 통해 체중이 감소되는 것은 초기 6개월 정도이며 그 이후에는 체중유지가 목적이며 약물 치료를 중단하면 급격한 체중 증가가 일어날 수도 있다. 또한 약물치료 한 달간 2kg도 감소되지 않으면 약에 대한 반응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장기 투여를 하지 않는다
q. 비만 생활관리요법은 너무 힘든데, 비만치료제로만 살을 빼도 되나?
a. 현재까지 알려진 비만의 약물치료는 어디까지나 식사요법과 운동요법 같은 비만 치료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즉 약물치료는 적절한 식이 요법, 신체 활동의 증가 및 생활 방식의 변화와 함께 사용할 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약물치료 중단 후 급격한 체중 증가를 경험하지 않으려면 꾸준히 비만 생활관리요법을 습관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