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지긋지긋한 무좀에서 벗어나려면?
연일 계속되는 습하고 꿉꿉한 날씨 탓에 무좀이나 습진과 같은 각종 피부질환에 걸리며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무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백선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200만 명 이상이 무좀으로 병원을 찾으며 이 중 7~8월에 환자가 집중돼 있다. 또한, 성인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성도 전체 진료환자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더 이상 무좀이 남성들만의 질병이라고 볼 수는 없다.
한 번 걸리면 잘 낫지도 않고 가족에게 전염도 잘 되는 골칫거리 무좀. 발가락이 모두 보이는 신발을 신었는데 깨끗한 발 대신 껍질이 벗겨져 있다거나, 세련된 하이힐 사이로 보이는 하얀 각질은 남에게 혐오감을 주고 안 신느니만 못한 결과를 줄 수 있다.
방치했다간 골칫거리가 되는 무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일단 무좀이 생기면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 치료해야 하는데, 하루 1~2회 정도 증상 부위와 그 주변부에 바르면 된다. 다 나은 것 같아도 2~3주간 계속 더 바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도 나아지지 않으면 먹는 항진균제를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평소 간 기능이 좋지 않았다면 약을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처방을 받기 전에 전문의에게 설명하고 약을 복용하기 전에는 간 기능 검사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좀은 치료 후에도 관리가 중요하다. 무좀은 양말이나 신발 등에 남아있던 곰팡이 균에 의해서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손발톱 무좀이 동반된 경우에는 재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무좀으로 인해 갈라진 피부를 통해 균이 들어가 급성 염증이나 2차 감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발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 또 발을 씻은 후에는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리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신발은 조이는 신발보다는 발가락이 나오는 샌들이나 통풍이 잘되는 신발이 좋으며, 낡은 신발이나 남이 신던 신발은 무좀균이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무좀 환자와 직접적인 피부 접촉을 하거나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네일 샵, 공중목욕탕 등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마룻바닥, 발판, 발수건, 신발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발의 깨끗한 세정뿐만 아니라 발 냄새, 땀 제거를 도와 무좀 발생을 예방하는 발 샴푸 등 다양한 제품이 많이 나와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