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졸음엔 장사 없다 ‘식곤증’
매서웠던 강추위가 한풀 꺾이고 기온이 다소 오르면서 식곤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졸음 때문에 식사 후 담소나 산책을 마다하고 자리에서 잠깐 눈을 붙이는 직장인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식곤증이 자주 생긴다는 것은 위장기능이 많이 약해져 있다는 신호이다. 위장이 약한 상태에서 음식물을 섭취하고 활동량이 적으면 혈액이 위장으로 가면서 뇌에 공급되는 혈액이 줄어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오는 것이다.
식곤증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고,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한다. 식곤증이 많이 일어나는 점심에는 너무 많은 양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단백질이 많이 들어가있는 음식도 식곤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호두나 콩, 견과류, 우유, 계란, 쑥, 제철 과일과 같은 음식도 좋으며 비타민을 챙겨먹는 것 또한 도움이 된다.
점심 식사 후 졸음이 몰려온다면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발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의자에 기대 팔꿈치와 어깨를 쭉 펴주거나, 허리를 펴고 다리를 꼬아 앉고 어깨와 가슴을 틀어주는 동작, 양손으로 의자 아래를 잡고 허리를 펴준 뒤 가슴을 내밀어 척추를 펴주는 등의 스트레칭을 5분간 해 주면 졸음이 가시면서 몸의 긴장도 풀어줄 수 있다.
◆ 그래도 졸리다면? 식곤증 극복법
1. 기획은 오전, 미팅은 오후에
식곤증은 오후 2~3시가 고비다. 새로운 것을 구상하거나 기획하는 업무는 정신이 맑은 오전에 해 두고, 나른해지는 오후에는 사람을 만나는 업무를 하는 것이 좋다.
2. 충분한 비타민 섭취
식곤증 때문에 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지만 카페인으로 잠을 쫓기보다 과일이나 과일차 등 비타민이 풍부한 디저트가 식곤증 해결에 도움이 된다.
3, 지압 마사지로 개운하게
손가락으로 미간 중앙에서 이마 쪽으로 자극을 주면 머리가 한결 개운해진다. 어깨와 목 사이 움푹 들어간 부분을 눌러주어도 효과적이다.
4. 졸릴 땐 '민트'가 제격
민트의 '화'한 느낌은 졸음을 쫓는 데 효과적이다. 페퍼민트 차를 마시거나 아로마 오일을 관자놀이, 귀 뒤쪽 등에 바르면 졸음이 가시면서 개운해진다.
5. 견딜 수 없다면 차라리 '낮잠'을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졸음을 쫓을 수 없을 때는 아예 잠깐 자는 것이 효율적이다. 앉은 자리에서 5~10분 정도 잠을 청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