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간식 ‘똑똑하게’ 먹이기
요즘 가장 ‘핫’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아빠 어디가?’를 꼽을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아빠와 함께 캠핑을 하며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성장해 간다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공감을 일으키며 때묻지 않은 아이들의 말과 행동이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아빠와 아이가 함께 요리를 하거나 간식을 만들어 먹는 모습이 재미를 주는데, 특히 일명 ‘먹방(먹는 방송) 윤후’로 불리는 윤후 어린이의 왕성한 식욕은 깨알 같은 재미와 함께 흐뭇함을 안겨 준다.
성장기 어린이들은 성인에 비해 단위 체중당 영양소 필요량이 높지만 실제로는 소화흡수 기능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 3끼의 식사만으로는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식사와 식사 사이에 영양적인 간식을 섭취하여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 어린이의 간식은 하루 3끼 식사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는 목적 외에도 간식을 먹으며 기분전환, 정서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준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간식은 말 그대로 다음 식사를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양을 조절해서 주어야 한다. 간식을 먹일 때에는 우선 영양 밸런스를 고려해 위해 칼슘 및 무기질이 풍부한 우유와 유제품과 과일 등을 간식 식단에 포함하는 것이 좋다.
우유는 하루 2컵(400ml) 섭취가 바람직하며,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어린이의 경우에는 하루에 치즈 2장(40g), 우유가 주 재료인 아이스크림 1컵(200g), 떠먹는 요구르트 1컵(200g) 등으로 부족할 수 있는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한다. 과일은 하루에 100g(사과 중간크기 반 개, 귤 중간크기 1개, 포도 15알)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패스트푸드는 가급적 먹이지 않는 것이 좋지만, 이용하는 경우에는 세트 메뉴보다 단품을 고르고, 음료는 탄산음료보다 우유나 과일주스, 디저트는 감자튀김보다 샐러드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칼로리가 과다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마트에서 간식을 구매할 때에는 영양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어린이를 현혹시키는 미끼 상품, 캐릭터 상품 등에 주의해야 하며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간식을 고르도록 해야 한다.
고른 영양성분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영양식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 우리 아이 간식, 이렇게 먹이자!
1. 정해진 시간에 먹는다.
2. 손을 씻고 먹는다.
3. 되도록이면 우유를 곁들여 마신다.
4. 너무 많이 먹지 않는다.
5. 자주 먹지 않는다.
6. 농축된 당질 식품은 피한다.
7. 인스턴트 식품은 가능한 한 피한다.
8. 과도한 색소가 들어간 식품은 피한다.
9, 먹은 다음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한다.
10. 아이가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