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튼살'과 '닭살' 제거법
‘노출의 계절’ 여름은 몸매 뿐 아니라 제모와 신체 피부상태에까지 신경이 쓰이는 계절이다. 대표적인 신체 피부 고민인 튼살과 닭살은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이미 생겼다면 적절한 시술 및 생활 관리를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 튼살, 빨리 치료해야 효과 높아
청소년기에 급격한 성장으로 짧은 시간 안에 키가 크고 몸집이 불어나는 경우, 임신으로 인해 복부가 급격히 팽창하는 경우 등에는 피부가 적응하지 못해 표피는 위축되며 진피의 엘라스틴 섬유가 조각나고 콜라겐 섬유도 손상되어 튼살이 발생한다.
튼살은 피부에 적색 혹은 자주색 선이 함몰된 형태로 나타나고 가려운 경우도 있다. 시간에 지나면서 뱀이 지나가거나 지렁이가 지나간 듯한 형태로 점차 백색을 띄게 된다. 아래 배 부위가 가장 잘 생기며 신체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다.
출산 후 튼살 관리는 출산 후 바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발생을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으나 보습력이 좋은 크림으로 골고루 균등하게 마사지하고 레티노이드 크림을 바르면 도움이 된다. 레티노이드 크림을 임신 중에 바르는 것은 태아에 대한 영향 때문에 곤란하므로 출산 후에 사용하도록 한다.
튼살 제거 시술법으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함몰된 튼살에 살이 차오르게 하는 심부재생을 한 후, 함몰이 정상이 되면 마무리 작업으로 프락셀 레이저로 평평하게 만든다. 또 써브시전이나 자가혈 주사로 진피 콜라겐을 재생시키는 방법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 프락셀 레이저 후에는 단파장 자외선 치료를 하여 하얀 색을 없애야 원래 피부색과 비슷해질 수 있다.
초기 튼살의 경우 혈관레이저 효과가 의학적으로 입증되어 있다. 요즘 멀티침 시술을 권하는 경우가 있고 효과를 볼 경우도 있지만 반복 시술해야 하므로 오히려 피부 손상을 초래하여 피부가 딱딱해지고 만성피부염의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 황규광 원장은 “튼살은 오래 둘 수록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므로 발생 후 6개월 이전에 치료해야 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 재발 잦은 닭살, 생활 속 예방수칙 지켜야
모공 각화증으로 인해 생기는 닭살은 주로 팔 외측, 허벅지, 장딴지 등에 잘 생긴다. 아토피 피부염과 연관되기도 하며 비누로 과도하게 씻거나 자꾸 문지르면 악화된다. 닭살은 치료약물을 쓸 때만 잠시 좋아지다 곧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모공 속 각질을 크리스탈필링 등으로 제거한 후, 고주파로 치료하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렇게 하면 모공이 축소되면서 피부 전체가 매끈해지는 효과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닭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욕 시에 때 타올로 박박 문지르는 습관을 버리고 가볍게 문질러 주어야 한다. 또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바르고 자극이 없는 면 소재의 내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미 생긴 닭살은 보기 싫다고 잡아 뜯거나 문지르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