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다음날 여드름 돋아나는 이유는?
# 직장인 a 씨는 최근 들어 얼굴에 돋아나는 여드름 때문에 한바탕 곤욕을 치르고 있다. 더워지는 날씨에 퇴근 후 동료들과의 술자리가 잦아졌기 때문일까, 얼굴에 돋기 시작한 여드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얼굴은 붉은 기로 가득하다.
퇴근 후 동료들과의 술자리는 직장생활의 활력이 된다. 하지만, 술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 해주는 동시에 신체 밸런스를 깨뜨려 육체적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
생활패턴을 깨뜨리는 과음이나 잦은 술자리는 수분과 수면 부족, 간 기능 저하 등을 초래해 여드름을 발생시킨다. 술은 열량이 높지만 식이섬유와 비타민은 거의 함유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피지 분비가 증가하게 되며, 술에 함유된 효모와 설탕에 함유된 칸디다균(곰팡이균의 일종)은 술을 많이 마실수록 몸 속의 수가 증가해 염증성 여드름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 알코올 분해될 때 생성되는 독성물질이 여드름 유발
과음을 한 직장인들은 쓰린 속을 달래기 위해 콩나물국, 북어국 등으로 해장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속을 풀기보다 중요한 것이 피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다. 과음이 잦을수록 위염 발생 확률이 높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음주는 위장뿐만 아니라 피부에도 염증을 일으킨다. 술을 마신 후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된 독성물질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염증을 악화시키고 여드름을 유발한다.
피부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는 오렌지, 아스파라거스, 베리류 등 산화방지제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숙취를 해소하는데는 양배추, 굴, 메밀, 버섯, 숙주 등이 좋다.
◆ 술 마셨다면 잠들기 전 피부관리는 필수
술을 마시게 되면 혈액순환이 빨라지며 체온이 상승하게 된다. 체온이 상승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모공이 확장되게 되는데, 귀찮다는 이유로 클렌징과 세안을 생략하고 잠자리에 들게 되면 메이크업 잔여물과 노폐물 등이 모공으로 들어가 여드름 등 트러블이 발생한다. 특히 여름을 맞아 펄이 함유된 화장품을 이용했다면 더욱 꼼꼼한 세안이 필요하다.
남성은 술과 함께하는 흡연으로 인해 여성보다 피부가 상하기 쉽다. 알코올이 혈관을 축소시키기 때문에 피부에 영양공급이 잘되지 않아 푸석푸석해지기 쉽다. 여성과 마찬가지로 꼼꼼한 세안과 화장품, 여드름치료제 등을 이용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 술안주는 수분 함량이 높고 자극 적은 메뉴로
술을 마실 때는 대부분 기름지거나 짜고 매운 안주를 선택하게 된다. 기름지거나 짜고 매운, 자극적인 안주들은 위장에 부담을 주며 체내 수분 함량을 떨어뜨리게 된다.알코올은 비타민을 파괴하고,소변으로 배출될 때는 체내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에 술을 마실 때는 물을 충분히 마시며 비타민이 풍부하고 수분 함량이 많은 과일 등의 안주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