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코' 원인, 술 때문이 아니라고?
흔히 ‘딸기코’로 불리는 주사(rosacea)는 피부 질환으로서 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사람들은 딸기코를 술과 관련시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상관이 없으며 주로 이마, 코, 볼 부분에 나타난다.
딸기코는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여드름 치료와 비슷하게 내복약인 테트라시클린(tetracycline) 또는 에리트로마이신(erythromycin)이나 외용제인 메트로니다졸 젤(metronidazole gel)이나 크림을 사용한다.
모세 혈관 확장이 심하여 홍조가 생길 때는 색소 레이저로 치료한다. 색소 레이저 치료는 혈관을 터뜨려서 파괴시키는 방법이므로, 혈관 내에 있던 적혈구가 빠져나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치료로 ipl(intense pulsed light)이 있다. 3주 간격으로 5회 정도 ipl 시술을 하면, 늘어난 실핏줄과 함께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안면 홍조 또한 좋아진다. ipl 치료는 시술 후 물집이나 딱지가 생기는 경우가 적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색소 레이저 치료 후 부작용으로, 허물이 벗겨지거나 붉은 반점이 생기는 등의 흉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시술 후 멍든 자국이 생겨서 1달 이상 지속되고 색소 침착이 되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으므로,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딸기코는 만성적인 피부 질환으로 다른 만성 질환들처럼 수술이나 약물보다 생활 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코, 이마 등 홍조가 나타나는 부위의 혈관을 확장시키는 요인이 있다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사우나 등의 심한 온도 변화, 자극적인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을 먹는 경우 등은 딸기코 치료에 좋지 않다. 또한 손으로 해당 부위를 만지거나 홍조를 가리기 위하여 피부에 화장품 등을 바르는 것도,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