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흉터 없이 ‘촉촉’하게 치료하자
이맘때쯤이면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가지고 따뜻한 햇볕을 즐기기 위해 나온다. 특히 최근에는 가까운 도심의 공원이나 캠프장을 이용하는데, 이처럼 야외 활동이 많은 소풍을 떠날 때에는 각종 크고 작은 사고들로 몸에 상처를 입기가 쉽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몸에 상처를 입게 되면 상처 부위에서는 피만 나는 것이 아니라 피를 멈추게 하는 혈소판이나 이물질과 싸우는 백혈구, 피부를 재생시키는 물질 등 각종 세포와 인자가 관여하여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신체의 작용을 통해 상처가 나기 전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려는 과정에서 그 부위에 생기는 딱지는 새살이 돋는 데 필요한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제공되도록 도움을 준다.
특히 상처는 건조 상태보다 수분을 적당히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피부 세포가 2배 정도 빠르게 재생된다는 영국의 동물학자 조지 윈터 박사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상처 부위를 촉촉하게 유지하여 상처가 빨리 아물고 후에 흉터가 생기는 것을 막는 습윤 드레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상처 부위를 물이나 식염수 등으로 깨끗이 씻은 다음 습윤 드레싱을 사용하는데 이는 상처에서 나오는 진물 속의 항균 물질로 자연소독을 시켜 외부로부터 세균을 막아내는 방패막이 되어준다.
습윤 드레싱을 사용하면서 주의할 점은 그 자체가 친수성을 지니기 때문에 물을 흡수하므로 부착한 것이 떨어지지 않도록 잘 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일정한 교체시기가 정해져 있으므로 부착 후 어느 정도 부풀어 오를 때까지 떼지 말고 기다려야 하며 억지로 떼어내게 되면 피부의 자극이나 이차적인 상처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몸의 상처가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가 되지 않도록 각종 크고 작은 사고를 미리 방지하여 상처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일단 생긴 상처는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도록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