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밝게 하는 씨앗 ‘결명자’
현대 사회에서 모든 업무는 컴퓨터로 시작하며 스마트폰으로도 업무 진행이 가능하게 되면서 온종일 현대인들의 눈은 매일 혹사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에 눈을 밝게 해주는데 효능이 있는 한약재 중 결명자가 있는데, 콩과에 속하는 1년생 결명초의 씨를 말린 것으로 ‘눈을 밝게 하는 씨앗’이란 뜻이 담겨 있다.
결명자의 성질은 약간 차고 맛은 달고 쓰고 짠맛을 가지고 있고, 간에 쌓인 열을 내려 눈을 밝게 해주는 원리로 간 기능 개선을 통한 피로 회복 및 안구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결명자는 청맹(靑盲)이라 불리는 녹내장 및 눈이 충혈되고 아프며 눈물이 나는 것을 다스린다”고 전하고 있으며, “간의 기운을 도우며, 신(腎)의 정수(精水)를 보태어 정력을 증진하게 시키며 두통과 코피를 다스리고 입술이 푸른 것을 치료한다. 결명자를 베개에 넣으면 머리와 눈이 맑아지며, 잎사귀는 눈을 밝게 하고, 오장을 이롭게 하니 나물로 먹으면 아주 좋다”고 소개되어 있다.
향약대사전에서는 “눈을 밝게 하고 오줌을 잘 나오게 하며 간을 맑게 하고 대변을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 풍열로 인한 눈의 충혈, 야맹증, 고혈압, 간염, 간 경변의 복수, 습관성 변비 등을 치료한다”고 전하고 있다.
약리학적으로는 크리소파놀, 에모딘 성분은 장을 원활하게 움직여 숙변을 제거해 변비에 효과적이며 전구물질인 비타민a 카로틴, 캠페롤은 야맹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오브투신, 루브로프사린은 혈액을 깨끗하게 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좋다.
결명자는 오장을 이롭게 하므로 황달, 신우염, 각기, 신장병, 폐결핵, 늑막염, 신경통 등에도 매우 효과가 좋고 결명자에서 분리한 chrysophanol 피부사상균의 발육을 억제하여 항 곰팡이작용을 가진다.
결명자는 다른 약재에 비해 값이 싼 편이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약간 볶아서 간편하게 주전자에 넣고 물에 끓여 차처럼 마시면 된다. 그러나 평소에 대변이 묽거나 저혈압, 만성 장염이 있다면 탈수 증세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장기 복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