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에도 계속되는 통증, ‘산후통’
인간의 신체 구조상 허리, 즉 요추가 가장 무거운 무게를 떠받치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요추에 충격이 가해지면 통증이 쉽게 유발된다.
갑자기 생긴 요통은 대개 1개월 안에 가라앉지만, 이를 내버려두면 요추를 지지하는 척추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하여 허리 부근에 피로와 묵직한 통증을 일으키는 만성 요통으로 악화된다. 특히 여성은 생리, 임신, 출산으로 인해 허리에 많은 부담이 되기 때문에 요통의 빈도가 높다.
◆ 출산의 기쁨도 잠시, 산후통
여성이 출산하게 되면 임신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준비를 하였던 몸이 임신이 갑자기 끝난 상황에 적응해야만 하므로 호르몬의 변화가 원활하지 않고 늘어난 자궁수축도 더디고 전반적인 신체기능의 회복도 늦어질 수 있다.
산후통은 임신 중에 확대되었던 자궁이 분만 후 원래 상태대로 수축하면서 생기는 통증이다. 출산 후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 골반이 틀어지거나 벌어진 골반이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해 산후골반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초산부보다는 경산부가 더 심하게 통증을 느끼게 되며 가끔은 통증이 심해 진통제를 필요로 할 수도 있다. 특히 신생아가 젖을 빨 때에는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자궁수축이 더 심해질 수 있는데, 이러한 산후통은 대개 분만 3일 후에는 약화된다.
◆ 통증, 어떻게 해결할까?
진통이 강한 것은 그만큼 자궁수축이 잘 된다는 뜻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통증이 너무 심하면 의사의 처방을 받아 진통제를 복용하게 된다. 또한, 무통분만의 한 방법으로 알려진 ‘경막 외 마취법’을 이용하게 되면 분만 후 발생되는 산후 통증(훗배앓이)을 완화시켜 주기도 한다.
먼저 출산 후에 발생한 허리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통증이 심하거나 지속되는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