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모양, 코 건강 망치는 코뼈 골절
코는 얼굴의 정중앙에 있으며 돌출되어 있어서 격렬한 스포츠, 교통사고 등과 같은 외부의 충격에 의해서 쉽게 골절될 수 있다. 코뼈는 위쪽은 단단한 뼈로 되어 있고, 아래쪽은 연골로 만들어져 있어서 얼굴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골절이 잘 되는 편이서 제때 치료받아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 코뼈 골절의 증상
외상을 입은 후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코뼈가 골절된 경우에는 되도록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코에 충격을 받은 후 통증이 계속 있어도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내버려두면 부러진 상태의 뼈가 그대로 고정되어 영구적인 모양 변형을 초래할 수도 있고, 비중격이 골절되어 코막힘 증상이 생기는 등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
1. 코뼈 골절이 의심될 때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 외부의 충격을 받은 후 코 윗부분에 생기는 통증
- 통증이 있는 부위를 눌렀을 때 더 심해지는 통증(압통)
- 시간이 지날수록 코가 붓고,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
- 코를 만졌을 때 코뼈 조각이 움직이는 경우
- 코에서 뼈 부딪히는 소리가 나는 경우
2. 코뼈 골절 후 오랜 시간이 경과한 뒤 나타나는 증상
- 콧대의 모양이 휘어짐
- 안창 코나 매부리코로 코 모양이 변형됨
◆ 코뼈 골절의 진단과 치료
코뼈 골절 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ct 촬영을 해야 한다. 일반 x-ray 촬영은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골절된 뼈의 정확한 위치 및 외상으로 인한 뼈의 전위 여부를 파악하고 수술의 방향을 결정한다.
외상을 입은 후 골절된 뼈가 이동하지 않았고 비중격만곡증, 코막힘 증상 같은 다른 결함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굳이 수술하지 않아도 되며 관찰만으로 충분할 수 있다. 그러나 골절된 뼛조각들을 다시 정렬해야 하는 상태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코뼈 골절이 되면 겉으로 보기에 코가 휘어지지는 않았는지 신경 쓰게 된다. 그러나 사실 코뼈 골절 수술에서 중요한 것은 코의 미용상의 부분과 코 내부의 비중격,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올바르게 교정해 주는 것이다.
골절된 뼈를 원래의 자리로 다시 배치하고 고정하는 것이 정복술(reduction)이다. 보통 코뼈 골절이 발생한 후 5~10일 이내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은데, 이 시기를 놓치면 부러진 상태의 뼈가 그대로 고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뼈 골절의 수술법은 비관혈적 정복술과 관혈적 정복술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피부 절개 유무에 따라 나누어지며, 수술법마다 장단점이 있다.
1. 비관혈적 정복술
비관혈적 정복술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수술하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하며 큰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술 당시 부종이 있거나, 뼈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정확하게 고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경과하면서 미용 면에서 약간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2. 관혈적 정복술
관혈적 정복술은 코뼈 골절 시 피부를 절개하고 수술 기구를 이용하여 부러진 코뼈를 교정해주는 수술이다. 코뼈를 직접 들여다보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코뼈를 교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 밑부분과 콧구멍 사이의 피부를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생길 수 있지만, 상처 관리를 잘하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