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돌 맞은 우리 아기, 유의해야 할 질환 3
아기의 첫 생일인 ‘첫 돌’은 많은 부모가 설레어하며 기다리는 가족 모두의 기념일이다. 그러나 유독 첫돌 때가 되면 아기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이런저런 잔병치레로 돌잔치를 앞둔 부모의 속을 태울 때가 많다. 첫돌을 맞은 아기에게 흔한 질병에는 무엇이 있을까?
1. 감기
아기가 돌을 전후해 감기에 걸리면 부모가 조금 더 긴장을 해야 한다. 이 시기의 감기를 쉽게 보고 자칫 잘못 다룰 경우 아이의 평생 면역력이나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돌 전 아이가 감기에 자주 걸리는 데는 보통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선천적인 면역력이 약한 경우이다. 특히 저체중 출생아나 조산아는 아이 건강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두 번째는 감염원이 가까이 있는 경우로 아이가 정상적으로 태어났다고 해도 주변 환경이나 외부에서 나쁜 세균을 옮아오는 사람이 있으면 감기에 자주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첫돌 즈음의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외출했다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고 아이와 접촉하는 것이 좋다.
2. 장염
장염은 유아기에 매우 흔한 질병인데 특히 로타바이러스 장염의 65%는 첫돌 이전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초기에 고열 등 감기증세를 보이다 구토와 설사를 동반하며, 특히 영·유아의 경우 탈수와 영양장애가 뒤따를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반드시 의료기관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로타바이러스는 사람 간의 전파력이 아주 강하며, 주로 환자의 배설물 특히 구토물이나 설사변을 접촉했을 때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변에 환자가 있을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한번 감염되어 치료가 된 아이일지라도 재감염의 우려가 늘 존재하기 때문에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젖병이나 기저귀 등의 영·유아용품을 반드시 끓는 물로 소독해야 한다.
3. 중이염
중이염은 아기가 가장 흔히 걸리는 질환 중 하나이다. 귀의 고막 안쪽인 ‘중이(中耳)’ 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대부분 비염이나 감기의 합병증으로 생긴다.
흔한 질환이지만 심하면 청력이 떨어질 수 있고, 고막이 파열되거나 만성 중이염, 미로염, 유양돌기염 등으로 진행할 수도 있으며 청력에 문제가 생기면 언어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중이염이 심해지면 항생제 치료나 수술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보통 1~2주가 지나면 80% 자연 치유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염증에 좋은 녹황색 채소를 잘 먹이고 코나 목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감기 예방에도 힘써야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