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방법, ‘심폐소생술’
갑작스럽게 내 주위에서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한다면 본인은 그 환자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 보자. 119에 구조를 요청하고 마냥 기다리며 구급대원이 오기만을 기다리면 환자는 과연 살 수 있을까? 심장정지 상태로 일정 시간 뇌에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면 치명적인 뇌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응급상황 발생시 심폐소생술을 재빨리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인도 숙지하고 있어야 할 심폐소생술 방법과 평소 심장을 보호하는 생활 습관에 대해 살펴봤다.
심장은 우리 몸으로 혈액을 내뿜는 펌프 역할을 한다. 심장마비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중단된 상태를 말하는데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온몸으로의 혈액 순환이 중단되기 때문에, 바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뇌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뇌는 혈액 공급이 4~5분만 중단돼도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심폐소생술(cpr)은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 법이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마비된 상태에서도 혈액을 순환시켜, 뇌의 손상을 지연시키고 심장이 마비 상태로부터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심장마비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게 되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장마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확률이 3배 이상 높아진다. 의사가 아닌 누구라도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 시행방법은 다음과 같다.
◆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방법
1) 심정지 확인
환자의 양쪽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목소리로 괜찮은지 묻고 환자의 몸 움직임, 눈 깜빡임, 대답 등으로 반응을 확인한다. 동시에 숨을 쉬는지 또는 비정상 호흡을 보이는지 관찰한다(심정지의 경우 무호흡 또는 비정상 호흡). 반응이 없더라도 움직임이 있거나 호흡을 하는 경우는 심정지가 아니다.
2) 도움 및 119신고 요청
환자의 반응이 없으면 즉시 큰 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스스로 119에 신고한다. 만약 주위에 자동제세동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자동제세동기(aed)를 함께 요청한다.
3) 가슴압박 30회 시행
먼저 환자의 가슴 중앙에 깍지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 양팔을 쭉 편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한다. 가슴 압박은 성인 100~120회/분의 속도와 가슴이 5~6cm 깊이로 눌릴 정도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한다.
4) 인공호흡 2회 시행
인공호흡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서 환자의 기도를 개방시킨다. 머리를 젖혔던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코를 잡아서 막고, 입을 크게 벌려 환자의 입을 완전히 막은 뒤에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 동안 숨을 불어넣는다. 숨을 불어넣을 때에는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숨을 불어넣은 후에는 입을 떼고 코도 놓아주어서 공기가 배출되도록 한다.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꺼려지는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지속해서 가슴 압박만을 시행한다.
5)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
이후에는 30회의 가슴 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시행한다.
6) 회복자세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계속 반복하던 중 환자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면, 호흡도 회복되었는지 확인한다. 호흡이 회복되었으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 기도(숨길)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그 후 계속 움직이고 호흡을 하는지 관찰한다.
◆ 심장을 보호하는 7계명
•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기
• 금연하고 술은 하루에 2~3잔 이내로 마시기
• 짜고 기름진 음식은 삼가기
•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기
•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성인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
• 중년이 이후부터 정기 건강검진과 전조 증상이 의심되면 빨리 병원 진료 받기
•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기
<참조: 대한심폐소생협회>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