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평발이라 부르는 편평족은 발바닥이 평평한 것으로 보행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발바닥의 안쪽 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거나 소실되는 변형으로 기능상 전혀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강직과 기능상의 장애를 동반하는 심한 변형이 생길 수도 있다.

◆ 편평족의 종류별 원인

편평족은 유아에서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체중 부하가 걸릴 때에는 발바닥이 편평해지지만, 체중을 없애면 안쪽 아치가 나타나는 유연성 편평족과 체중 부하와 관계없이 편평한 강직성 편평족으로 나눌 수 있다.

편평족은 수많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하나의 변형으로 단독적인 질환이 아니며 대부분 원인이 불명확하다. 유연성 편평족이 대부분이며 강직성 편평족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데, 2살 미만의 어린이는 대부분 유연성 편평족을 가지고 있으며 크면서 자연적으로 정상 상태의 발 모양을 갖는다. 뚱뚱하거나 몸의 유연성이 많은 아이는 유연성 편평족이 많고, 유전적 경향으로 대대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강직성 편평족은 발바닥 세로궁에 유연성이 없어 어떤 자세에서도 편평족의 모양을 보이는 경우로 선천성 수직거골, 선천성 족근 결합, 발 뒤꿈치 뼈의 골절·탈구, 발뒤꿈치 관절의 염증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 편평족의 증상

외관상 발 안쪽 아치가 소실되고 발뒤꿈치가 바깥쪽으로 기울어진다. 신발 안쪽이 주로 닳고 장시간 보행을 하거나 운동을 할 경우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소아의 편평족은 발의 통증이 없는 것이 보통이지만, 청소년기가 지나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소아의 유연성 평편족은 그대로 내버려두어도 대부분의 경우 문제가 되지 않고 성장함에 따라 증세가 없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직성 편평족의 경우는 원인 질환에 의해 통증이 발생하거나 발을 자주 삐는 증상이 생기기도 하며 경골근 기능장애와 관련한 통증 및 족부 기능 장애를 초래하고, 발이 아프고 신발을 신기가 불편하게 된다. 유연성 편평족과 강직성 편평족은 쉽게 구별하는 가능하다. 발꿈치를 들고 까치발로 서 있게 하였을 때 세로궁이 나타나면 유연성 편평족, 나타나지 않으면 강직성 편평족이다.

◆ 편평족의 진단과 치료법

외관상의 변형에 대한 의사 진찰과 단순 방사선 사진 촬영으로 진단한다. 소아의 유연성 편평족은 대부분의 아이가 크면서 자연적으로 좋아지므로 특수한 신발이나 보조기, 수술 등은 필요 없으나 후천적으로 생길 경우 나이가 많고 활동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로 아파하거나 피로감을 느낄 경우는 드물게 수술이 필요하기도 한다. 온몸에 유연성이 심하면서 운동 후에 하퇴부를 아파하는 아이들의 경우는 아킬레스건이 짧아진 상태이므로 발가락 끝으로 걷게 하거나 발가락 올리기 운동 등을 반복하면 좋아질 수 있다. 때로는 맞춤 교정 신발이 도움되기도 한다.

강직성 편평족의 경우는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며 정형외과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하는 것이 좋다. 유연성 편평족은 대부분 장애를 남기지 않고 편평족이 남아 있더라도 미용상으로 약간 보기 흉할 뿐이지만 강직성 편평족은 적적한 치료 후에도 발에 조기 퇴행성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 발 건강에 좋은 신발 고르는 방법

1) 충격 흡수가 가능한 부드러운 재질

2) 굽 1인치(약 2.5cm) 이하

3) 신발을 뒤틀어 봤을 때 너무 말랑말랑하거나 딱딱하지 않은 신발

4) 신발 앞부분이 너무 뾰족하지 않은 신발

5) 발등을 많이 덮고 끈까지 맬 수 있는 신발

6) 손가락 두 개 정도가 빡빡하게 들어갈 수 있는 신발

7) 끈을 매는 경우 손가락 하나 정도의 공간이 있는 신발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