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이 지나고 찾아온 화창한 가을 날씨를 반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건조한 가을 날씨는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고 안구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각종 질환을 유발해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기도 하다.
이에 건조한 가을철 날씨가 자극하는 3대 질환과 예방치료법에 대해 살펴봤다.
▲ 호흡기 질환:건조한 가을 날씨에 건조한 공기로 계속 호흡을 하다 보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건조해진 호흡기 점막은 바이러스와 세균에 쉽게 노출되고, ‘코, 목, 부비동, 폐 등 호흡기’에 염증을 유발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코감기(급성비염)는 코점막에 급성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목이 아프고, 코가 막힌 증상과 재채기, 콧물 등이 동반된다. 콧물은 초기에는 맑은 물처럼 흐르다가 점점 진해지고 끈끈해지며 코막힘도 심해진다. 이런 증상은 1주일 정도 지나면 대개 나아지지만 2차 감염이 되는 경우 인두염, 후두염, 기관지염, 폐렴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기관지염의 증상은 마른기침으로 시작되며, 점점 진행될수록 구토를 하거나 가래를 뱉게 되고,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호흡음이 들릴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발작적인 기침과 누런 가래, 가슴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감기가 기관지염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감기에 걸린 경우에는 조기 치료하고, 38도 이상 체온이 올라가는 경우 해열제를 복용하면서 증상 정도에 따라 기침을 진정시키는 진해제 등을 처방받을 수 있다.
[예방관리 tip]평소 과로하지 않고 충분히 휴식하고,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예방관리를 위해 되도록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외출 후에는 항상 얼굴이나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여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탈수 방지를 위해 충분한 섭취를 하고, 습도유지를 위해 빨래나 젖은 수건을 실내에 걸어두고, 세수나 간단한 목욕으로 기도의 습도를 높여 준다.
▲ 안구건조증:날씨가 건조할수록 눈에 윤활유 작용을 하는 눈물이 부족하거나 빨리 마르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 작열감, 가려움 등이 느껴지며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자주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할수록 피로도가 심해지고 두통이 생기며, 시력 감퇴로도 이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증상 완화를 위해 인공눈물을 점안한다.
[예방관리 tip]눈을 자주 깜빡이고, 스마트폰이나 pc 이용시간을 조절하여 중간중간 휴식을 취한다.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하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 피부건조증:피부가 노화되거나 건조해지면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는 피지 분비가 줄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생긴다. 샤워나 목욕을 자주 하는 경우에도 피부의 천연 보호막을 망가뜨려 피부 건조가 악화될 수 있다.
피부건조증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병변을 긁어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세균감염예방을 위해 몸이 가렵다고 해서 손으로 긁지 말고, 실내 습도를 높이고, 보습크림을 잘 발라 준다. 또한 가려움증 때문에 임의로 약을 사용하지 말고 전문가의 진단 하에 처방약을 발라주도록 한다.
[예방관리 tip]샤워는 하루 한 번 정도로 하고 너무 자주 몸을 씻는 것은 자제한다. 뜨거운 물에 목욕하는 경우 피부의 수분 증발량이 더 많아지므로 32도 정도의 온수를 이용한다. 때밀이는 2주 한 번 정도로 너무 심한 강도는 피하고, 샤워 후에는 보습 크림이나 바디 오일을 바라 피부 건조를 예방한다.
피부건조가 심한 경우 피부주름이 더 자극될 수 있는데, 의식적으로 표정 주름을 관리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에는 일시적인 근육 마비로 근육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