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한 쪽 머리가 아프다며 두통을 호소한다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당황하게 된다. 편두통은 스트레스가 많고 신경을 많이 쓰는 어른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동에게서도 나타나는 증상이다.
편두통은 머리의 한쪽에 박동성, 발작적, 반복성으로 생기는 두통으로 수시간에서 1~2일간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두통으로 다른 기질적 원인이 없는 경우이다. 편두통의 발생 빈도는 아동기 연령에서 4% 정도이다. 성별로는 10세 이전에는 남아에게 많으며, 사춘기 이후에는 여아에서 많이 나타난다.
소아 편두통의 증상은 머리 앞부분에 박동성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두통 발작은 휴식을 취하거나 수면 후에 없어지는 경우가 많고 두통 발작과 발작 사이에는 아무 증상이 없다. 소아 편두통의 90%는 가족력이 있어 부모나 형제 중에 편두통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유발 인자로는 긴장, 피로, 외상, 운동, 음식물 알레르기, 경쟁적인 성격, 사춘기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 등이 있다.
아이가 편두통을 호소한다면 먼저 아이를 안심시키고 불안감을 경감시키면서 잠재적 유발 인자들을 제거한 후 진통제를 투여하는 것이 원칙이다. 소아의 경우 매일 약물을 투여하는 치료는 심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 너무 어려서 통증 증상, 음식과의 관계, 두통의 시작 등을 명확히 이야기할 수 없어 진단에 어려움이 많다. 그러므로 가족 및 친구의 이야기, 두통의 형태와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한 원인을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가족 외에도 학교 환경, 청소년기의 호르몬 변화, 큰 시합, 여행, 생일 파티 등의 큰 행사가 편두통을 유발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스트레스나 압박감을 갖지 않도록 해 주며 학교 등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가 되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치즈, 호두, 땅콩, 초콜릿, 감미료 등 특정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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