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잦은 모임으로 빈번한 술자리는 숙취와 간 기능 저하로 건강을 자칫 해칠 수 있다.
숙취는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아세트알데히드 같은 독성 물질 때문에 메스꺼움, 현기증, 구토, 육체적 피로 등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숙취 해소와 간 건강에 좋은 약초를 농촌진흥청을 통해 알아본다.
◇ 숙취해소에 좋은 약초 5가지칡 =9~10월에 제철인 칡은 숙취 해소에 좋고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다이제인이 풍부해 갱년기 여성의 뼈를 튼튼하게 한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칡은 ‘차가운 기운에 의해 발생하는 두통을 없애주고 인체의 수분을 보충해주는 효능이 있어 술에서 빨리 깨어나게 해준다’고 기록돼 있다. 칡에는 알코올 분해 촉진 효소가 있어 갈증을 없애주고 구토와 설사를 진정시킨다. 말린 칡꽃인 갈화를 달여 마시면 주독을 풀어주고 음주 후 발열, 갈증, 오심, 식욕부진, 구토를 완화해 준다.
칡은 주로 즙을 추출하여 마시며 녹말 성분이 많아 떡이나 국수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칡은 달걀과 궁합이 잘 맞는데 칡에 부족한 단백질, 무기질을 달걀과 함께 섭취함으로써 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열량이 적고 지방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에도 무척 좋다.
구기자 =구기자는 숙취 해소뿐 아니라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나다. 동의보감에서 구기자는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간 기능을 높여 술로 지친 간을 보호하고 눈을 맑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쓰여 있다. 단백질, 칼슘, 철분, 루틴, 비타민 등이 풍부해 간 기능 보호 작용이 뛰어나다. 가정에서 손쉽게 끓여 마실 수 있는 구기자차는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고 간세포 내 지방 축적을 막아줘 집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건강약초다.
매실 =천연 소화제로 불리는 매실은 간 해독과 간 기능 강화에 효능이 있어 차로 마시면 좋다. 매실에는 구연산과 사과산, 호박산 등이 많이 들어있으며, 이중 구연산은 해독 작용을 해 음주 후 숙취 해소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며, 피루브산 성분은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매실은 몸 속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 열감기, 몸살에도 좋다.
모과 =모과에는 칼슘, 칼륨, 철분이 풍부하고 특히 기침 가래, 입덧, 설사, 감기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초강목에 ‘담을 삭히고 가래를 멎게 하며 주독을 풀어준다’고 기록돼 있다. 모과에 들어있는 각종 유기산은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속을 편안히 가라앉혀주므로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감초 =감초의 주성분인 글리시리진은 해독작용이 뛰어나며, 위장의 활동을 돕고 소화 흡수와 배변을 돕기 때문에 감초차를 끓여 마시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