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면서 자살을 결심하는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손길들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자살자의 70~80%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자살을 암시하는 신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들은 자살의 신호를 보내면서 자신을 누군가가 알아주고 도와주길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주변의 동료나 친구가 보내는 자살위험의 신호를 인지하고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자살자가 보내는 신호와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 주의 깊게 살펴야 할 7가지 신호1. 죽고 싶다는 직접적인 표현 =“죽었으면 좋겠어”, “자살하는 사람의 심정을 알 것 같아” 등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 10중 8명은 자신의 자살 의도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한다. 따라서 “죽고 싶어” 등 자살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을 들었을 때는 자살을 행동으로 옮길 생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2. 주변 정리하는 행동 =유서를 작성하거나 자기 물건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등 주변 일들을 정리하는 행동 등을 보이면, 그 사람에게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꼭 물어봐야 한다.
3. 행동의 변화 =활발했던 사람이 혼자서만 지낸다거나 기분 변화가 크고, 슬픔, 무감동이 심해지는 것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술이나 다른 것에 의한 영향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자살 경고 사인으로 나타날 수 있어서 행동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자해 행동 =술을 많이 마시고 건강을 돌보지 않는 등 평상시와 많이 다른 행동을 하거나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든 상관없어.”, “내가 죽는다고 해도 누가 신경이나 쓰겠어?” 등의 말을 하면 혹시 자살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지 의심해야 한다.
5. 큰 환경의 변화나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우 =예상치 못하게 직장을 잃거나, 소중한 사람(예시. 배우자의 죽음)을 잃은 경우 심각한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을 할 수 있는 취약한 상태일 수 있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6. 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경우 =만성적인 질병이 있거나 병이 절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자살할 위험성이 높다. 이 경우 현실적인 지지와 희망을 주고,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7. 자살 도구가 주위에 있는 경우 =술이나 불법 약물 등을 복용하는 자살 도구(다량의 수면제, 끈, 칼 등)가 주위에 있거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경우 자살 위험성이 높으므로 그러한 도구들이 주변에 보이지 않도록 제거해야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