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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남 얘기를 해, ‘낙인효과’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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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

미국 소설 ‘주홍글씨’ 속 주인공인 헤스터는 간통에 대한 벌로 공개된 장소에서 간통(adultery)의 머리글자인 a자를 가슴에 달고 살라는 형을 선고 받습니다. 이후 이 소설의 제목인 ‘주홍글씨’는 누군가를 특정하여 어떤 모습으로 규정해버린다는 의미로 불리게 됩니다.

낙인효과

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좀 더 확대한 낙인효과(labelling effect) 또는 스티그마 효과(stigma effect)라 부릅니다.

낙인효과는 상대로부터 무시나 치욕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당사자가 점차 그 부정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청소년이나 범죄자의 일탈 문제 등을 설명하는 방법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한 번의 실수로 소년원에 들어가게 된 청소년이 출감 후에도 전과범이라는 인식 때문에 학업이나 사회생활을 이어가기가 어려워지고 점점 더 심각한 범죄에 빠지게 된다는 겁니다.

피그말리온 효과

낙인효과는 흔히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와 비교됩니다. 그리스 신화 속 피그말리온 왕은 자신이 조각한 여성조각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이를 지켜본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그의 소원대로 조각상을 인간으로 만들어 줍니다. 간절한 소망으로 물체에 불과했던 것이 결국 생명을 가지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듯 피그말리온 효과는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해 긍정적으로 변화하여, 능률이 오르고 결과가 좋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런 피그말리온 효과는 주로 교육현장에서 많이 거론합니다만, 이것이 정말 ‘어린애들한테나’ 해당되는 내용일까요?

호손 효과

호손 효과(hawthorne effect)라는 재미난 실험을 소개해야 할 것 같은데요, 1920년대 미국에 있던 호손 웍스라는 한 공장에서 작업장의 밝기와 생산량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예상 가능하게도 조명을 밝게 하여 작업 환경이 좋아지자 생산량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작업장을 어둡게 해도 생산량이 증가했습니다. 게다가 평소와 같은 환경에서도 생산량이 늘었습니다.

왜 작업환경과 상관없이 생산량은 증가하기만 했을까요? 정답은 생산량이 감소한 시점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실험을 시작하면 생산성이 좋아지고, 실험이 끝나면 생산성이 떨어졌던 것입니다. 즉, 작업환경의 변화보다는 연구자들의 ‘관심’에 반응하면서 작업의 능률이 오르게 된 것입니다. 연구자들은 노동자들을 계속 살피면서 작업이 힘들진 않은지, 다른 문제는 없는지 계속 물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이러한 관심에 부응했고, 이는 생산성 증가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긍정적인 관심은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니까요.

귓속말

사실 이런 이야기들은 많이 들어 봤을 테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얘기가 좀 달라집니다.

우리는 매우 쉽게 하루에도 몇 번씩 남 얘기를 합니다. 좋은 점보다는 흠집내기, 흉보기에 급급하고, 소문은 또 다른 소문을 잉태해 일파만파 퍼져가는 것을, 경험해봐서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오늘 또 남 얘기를 합니다. 그 말이 낙인효과로 올 지, 피그말리온 효과로 올 지 당장은 관심조차 없지요.

하지만, 어느 날 어떤 소문의 주인공이 자신이 되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아니라고 해도, 나는 어느 순간 그런 사람이 되어있고, 또 나 스스로도 그렇게 변해가는 것만 같습니다.

그렇다고 떳떳하게 항거할 수나 있을까요? 자신도 혹 남에게 그러지는 않았나 돌아본다면 말이죠.

확실하지도 않은 남 얘기를 전파한다는 건, 특히 회사나 학교 등 공공연한 관계가 지속되고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곳에서는 매우 경솔한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얘기가 돌고 돌아 ‘낙인효과’로 이어지고, 결국 ‘남’ 얘기는 ‘너 님’ 얘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이와 함께 너무 남의 이목이나 말 한마디에 위축되거나 흥분하지는 않는지 돌아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끔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것이 나에게 더 이득일 때도 있으니까요.

남을 나쁘게 험담하는 것은 살인보다 더 위험한 일이다

“칼로 찌르듯, 생각 없이 말하는 자도 있다” (잠언 12:18)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아라. 그리하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듣지 아니하리라. 너도 가끔 (다른) 사람을 저주(악담)하였다는 것을 네 마음도 잘 알고 있느니라” (전도서 7:21, 22)

“남을 나쁘게 험담하는 것은 살인보다 더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살인은 한 사람만 죽이지만, 험담은 세 사람 - 험담을 한 자, 그 험담을 막지 않고 들은 자, 그 험담으로 피해를 보는 자 - 을 죽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탈무드)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