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백 명당 한 명꼴로 나타난다고 알려진 류마티스 관절염은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 관절염 중에 하나로 손가락, 손, 발, 손목, 발목, 무릎 등 여러 관절이 아프고 부으며, 염증이 있으면서 근육, 폐, 눈, 피부 등 여러 장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신적인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에 대해 밝혀지진 않았지만,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체계에 이상으로 여러 가지 백혈구가 세균 등 이물질이 아닌 자신의 관절이나 몸 일부를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에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많은 연구결과에서 유전, 균 감염, 임신과 출산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증상과 특징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지만, 초기 증상으로 대표적인 것은 손과 발의 관절이 붓고 아프며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서 펴지지 않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피곤하고 전신적으로 열감이 느껴질 때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은 주로 손가락과 손목, 발가락 관절에서 처음 나타났다가 점차 팔꿈치, 발목, 무릎 등 여러 부위의 관절까지 진행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관절의 파괴 및 변형은 기능이 저하되어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전신 피로감 =전신 피로감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초기 또는 전구증상으로 꼽힌다. 조금만 활동해도 쉽게 피곤해지며 통증과 함께 환자들을 괴롭히는 요인이 되지만, 이 단계에서는 진단이 어렵다.
조조 강직 =초기 증상은 주로 ‘조조 강직’으로 아침에 일어난 직후에 손마디가 뻣뻣해지는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뻣뻣한 증상은 1시간 이상 관절을 움직여야만 증세가 풀리며 심한 경우 온종일 지속하기도 한다. 조조 강직은 류마티스 관절염에서만 나오는 증상은 아니지만, 다른 관절염보다 증상이 심하고, 증상이 오래가는 것이 특징이다.
관절 통증 =류마티스 관절염의 주요 증상은 관절이 붓고 아픈 것으로 손가락과 손목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관절통이 여러 관절로 옮겨 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이 있는 마디를 만지면 열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증상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손가락의 염증 여부로 다른 관절염과 구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손가락에 염증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손 변형 =염증이 더 심해지면 관절 마디에 물이 차거나 관절 조직이 증식해 관절 마디가 부어오르게 된다. 염증이 지속하면 주변의 근육, 힘들 등도 약해지거나 파열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손가락이 돌아가고 틀어지는 변형이 생기면서 손이 제 기능을 하기 어려워진다.
▲ 완치율 높이려면? 발병 1년 이내 치료 시작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의심되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관절 파괴나 변형을 막거나 덜하게 할 수 있다. 발병 후 1년 이내에 발견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을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신체기능을 보존하여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다. 아직 완벽한 치료법이나 예방법이 없어서 개인의 질병 양상에 따라 약물 요법, 물리치료, 수술, 휴식 등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약물로는 일반적인 진통제 및 소염제, 질병 조절 항류마티스 약제, 부신피질호르몬제, 종양괴사인자 차단제 등의 생물학적 제재 등이 사용되고 있다.
치료할 수 없다는 잘못된 상식으로 치료를 포기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하기보다는 자신의 증상과 상태를 류마티스 전문의에게 꼼꼼히 설명한 후 적절한 진단과 치료,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