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건강관리의 핵심은 ‘혈당조절’이다. 비단 당뇨병 환자들 뿐 아니라 ‘당 떨어진다’는 표현이 일상적으로 쓰이는 것처럼 특정한 원인에 의해 혈당이 너무 높거나 낮아지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혈당의 전형적인 증상, ‘다뇨, 다음, 다식’대다수의 경우 혈당이 높다고 해도 특별히 겉으로 드러나는 질환적인 증상은 없지만 우리가 크게 느끼지 못할 뿐이지 몸은 고혈당에 차근차근 반응하게 된다. 여러 신체 기능이 나빠지면서 합병증으로 이어지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고혈당의 가장 전형적인 증상은 다뇨, 다음, 다식 세 가지가 있다.
다뇨(多尿), 즉 소변이 많아지는 증상은 높아진 혈당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소변을 평소보다 자주 보게 되는데, 소변에서 간혹 단 냄새가 나기도 한다.
다음(多飮)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소변이 늘어난 만큼 몸에서는 수분이 부족해지고 그만큼 물을 찾게 되는 것이다. 평소보다 갈증이 자주 일어난다.
다식(多食),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에서 얻은 에너지 즉, 포도당이 사용되지 못하고 몸 밖으로 그냥 나가버리기 때문에 공복감은 더 심해지고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 그 외에도 에너지가 사용되지 못해 체중이 점차 감소하고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다 하더라도 이런 증상들이 있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고혈당 상태가 계속 이어지면 이로 인해 탈수가 심해지면서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위장 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 몸의 전해질 등의 밸런스가 깨지면서 호흡과 심박동이 빨라질 수 있다. 이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 의식을 잃을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당 떨어지는’ 저혈당, 방치하면 위험저혈당이란 고혈당과 달리 혈당이 정상 수치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혈당을 내리기 위해 사용하는 경구혈당강하제와 인슐린이 필요 이상으로 사용되거나, 식사를 거르거나, 혹은 운동 등을 심하게 해서 혈당이 떨어지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저혈당은 일반적으로 혈당 수치가 70mg/dl 이하인 경우를 말하지만 상태에 따라 혈당 수치에 관계 없이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경우 특정 혈당 수치를 저혈당이라 딱 잘라 정의하기는 어렵다.
심지어 정상 혈당 수치에서도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던 사람이나 이전에 저혈당을 경험해 보지 않았던 사람은 쉽게 저혈당 증상이 나타난다.
저혈당의 증상은 정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식은땀, 떨림, 가슴 두근거림, 배고픔, 구역, 구토, 복통, 어지러움, 두통, 짜증, 집중력 장애, 시력 변화 등 비교적 심하지 않은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 상태를 지나 혈당이 더 떨어지면 의식 혼란, 의식 장애가 일어나고 심하게는 발작 및 혼수상태에까지 이를 수 있다.
심한 저혈당 상태가 회복되지 않고 장시간 지속될 경우 뇌세포에 손상이 생겨 그로 인해 뇌기능 즉, 인지능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치명적인 심장 부정맥 또는 심근경색 등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